당분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움 겪을 것으로 보여 SMIC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미국의 대중국 기술 규제 강화 속에서 3분기 연속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MIC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한 1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6억4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3분기 순이익은 80% 급감한 9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가 대박을 터트린 것이 앞선 분기 SMIC의 매출 하락을 상쇄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이같은 실적이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앞서 화웨이가 미국의 집중 견제를 뚫고 지난 8월말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에는 SMIC가 ASML의 장비를 이용해 만든 7nm 공정 첨단 프로세서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SMIC는 그동안 대중국 수출이 제한되지 않았던 ASML의 액침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와 다른 회사 제품들을 조합해 해당 칩을 만들었다고 앞서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블랙리스트에 나란히 포함된 SMIC와 화웨이가 이룬 성과에 중국인들이 열광하면서 메이트 프로 60은 빠르게 매진
쉬즈진 부회장 "중국 기업들이 그러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재로부터 자유로운, 자체 기술에 근거한 반도체를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화웨이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가 미국의 제재를 뚫고 첨단 반도체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져 파란이 인 가운데, 이 회사 간부가 중국 기업들에 자국산 칩 사용 확대를 촉구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차이나비즈니스뉴스를 인용, 현재 화웨이의 순회 회장을 맡고 있는 쉬즈진 부회장이 지난 주말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2023 월드 컴퓨팅 콘퍼런스에서 "중국산과 외국이 개발한 반도체, 서버, PC 간 기술 격차는 여전히 있지만 우리가 자체 개발한 제품을 쓰지 않으면 그 격차는 절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쉬 부회장은 그러면서 "우리가 자체 개발한 제품을 대규모로 사용하면 우리의 기술과 제품의 발전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화웨이가 지난달 말 깜짝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가 미국의 제재를 뚫고 7nm 공정 프로세서를 내장한 5G 스마트폰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이 놀란 가운데 나왔다. 화웨이는 메이트 60 프로의 사양과 공정에 대해 함구하고
메이트 60 프로, 中이 자체 생산한 7나노 공정 반도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방중에 맞춰 화웨이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깜짝 발표하면서 미국이 한 방을 맞은 모양새다.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스마트폰을 만들어냈다는 건 중국 반도체 산업이 고사하기는커녕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화웨이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가 "미 정가에서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핵심기술 발전을 막는 데 실패했다는 우려를 촉발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메이트 60 프로에는 중국이 자체 생산한 7나노미터 공정 반도체가 사용됐다면서 "이건 첨단 반도체 수입 및 생산을 막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분야에서의 진보를 늦추려는 미국의 의도가 먹히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화웨이는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도 이례적으로 어떤 프로세서가 쓰였고 몇 세대 이동통신이 가능한지 등 핵심 특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관영 중앙TV(CCTV) 산하 영어방송 채널 CGTN은 메이트 60 프로가 2019
반도체 기업 상위 10개사가 총 지원금 중 45%인 54억6000만 위안 수령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매진하는 가운데 작년 한 해 동안 중국 본토에 상장된 반도체 회사 190곳에 2조30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이지웨이닷컴은 자국 시장조사기관 윈드의 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지웨이닷컴은 중국 본토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정부가 지난해 190개 상장사에 총 121억 위안(약 2조3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조금 수혜 상위 10개사가 그중 45%인 54억6000만 위안(약 1조400억 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SMIC가 19억5000만 위안(약 3720억 원)으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았다. 이어 발광다이오드(LED) 반도체 제조사 싼안광전자가 10억3000만 위안(약 1970억 원), 반도체 패키징 기업 톈수이화톈기술이 4억6710만 위안(약 890억 원)을 받았다. 또 애플 공급업체 윙테크기술, 반도체장비 회사 베이팡화창, 중앙처리장치(CPU) 설계기업 룽손기술 등에 1억 위안(약 190억 원)∼
EU의 성장 잠재력, 향후에는 중국 압박에 영향 끼칠 것으로 보여 유럽이 '첨단 반도체 자국주의'를 강화하고 나섬으로써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또 다른 도전을 맞게 됐다. 무엇보다 중국은 유럽이 대 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과 기술 전수 차단에 주력하는 미국과 협력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18일(현지시간) 430억 유로를 투입해 EU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법 시행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EU는 반도체 산업을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민간과 공공에서 EU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한다는 것이 EU 반도체법의 골자다. 대만 TSMC와 UMC에 생산을 위탁해온 네덜란드 NXP·독일 인피니언·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팹리스가 반도체 생산에 직접 나설 수도 있다. 이외에 네덜란드의 ASML은 반도체 제조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할 정도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런 여건을 고려할 때 EU의 반도체 산업 성장 잠재력은 작지 않다. EU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 TSMC 등의 유럽 공장 건설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
"미래 반도체 제조 위해 여러 파운드리에서 7나노 공정 평가 중"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중국 반도체 설계회사 룽손테크놀로지(이하 룽손)가 7나노미터 첨단 반도체 공정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번주 룽손은 상하이증시 공식 질의 플랫폼을 통해 미국 제재의 영향과 현재 제품 개발에 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이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룽손을 비롯해 27개 중국 기업을 무역 제재 대상인 '수출 통제 명단'에 올린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반응이다. 룽손은 "미래 반도체의 제조를 위해 여러 파운드리에서 7나노 공정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제재는 어떠한 주요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룽손이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첨단 반도체에는 엔비디아가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것과 같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텔과 AMD가 장악하는 중앙처리장치(CPU)가 포함됐다. 미국의 제재에도 첨단 반도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군에 AI용 GPU 반도체가 사용될 위험이 있다며 엔비디아와 AMD에 대중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SMIC는 작년 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4억2천550만 달러(약 5천380억 원)라고 밝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SMIC는 홍콩 증시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 침체 속에서 올해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SMIC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는 2.6% 늘었으나 3분기보다는 15% 줄었다. 작년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72억7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73억5천만 달러보다 낮았다. SMIC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침체할 것으로 전망돼 1분기 매출이 작년 4분기보다 최대 12%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로이터는 "SMIC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반도체 부족 속에서 저가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2년간 매출이 급증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글로벌 시장 둔화 속 올해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국가 대표 반도체 회사로 육성하는 SMIC는 현재 상하이와
글로벌 산업용 XR(확장현실) 솔루션 전문 기업 버넥트가 고도화된 XR 솔루션을 활용해 스마트제조혁신센터(SMIC) 지능형 분석 협업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SMIC는 스마트 제조에 대한 연구 개발, 시험, 테스트를 수행하는 조직으로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선도기업, 기관들과 스마트제조에 대한 해법을 찾는 곳이다. 버넥트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공장의 제조 로봇 공정에 고도화된 XR 솔루션을 접목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실시간 실감형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제작했다. 또한 데이터 연동을 통해서 제작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SMIC은 버넥트 솔루션 적용으로 기존의 모니터 기반 생산 관리와 사고 인지 방식을 XR 모니터링으로 대체함으로써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설계 기간과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원격 협업과 긴급 대응이 수월해짐에 따라 효율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한 스마트 공장을 실현했다. SMIC 관계자는 "다양한 솔루션 구축 경험을 보유한 버넥트만의 독보적인 기술과 전문성을 통해 가상 주문과 생산 모니터링이 가능한 지능형 분석 협업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버넥트와 함께 XR 기술
ASML,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 주시 ASML이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중국 내 인력 확대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전했다. 션보 ASML 부회장 겸 중국 총괄은 전날 중국 경제 매체 제몐(界面)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현지 직원 수가 2017년 500명 미만에서 지난 8월말 현재 1500여명으로 3배로 뛰었다고 밝혔다. 2000년 중국 지사를 개설한 ASML은 현재 중국에서 12개의 사무실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에도 올해 중국에서 신규 직원을 200여명 뽑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앞서 6월 보도했다.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압박으로 ASML E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는데, 미국은 이런 조치를 구형 심자외선(DUV) 노광장비까지 확대해달라고 네덜란드에 요구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또한 자국 내 모든 반도체 장비 업체에 14나노미터 공정보다 미세한 제조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블룸버그가
매월 28나노미터 이상 공정이 적용된 12인치 웨이퍼 10만 개 생산 예정 중국 파운드리 기업인 SMIC가 75억 달러(약 10조 원)를 투자해 톈진에 매달 12인치 웨이퍼 10만 개를 생산할 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SMIC는 26일 밤 홍콩과 상하이 증시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나 구체적인 공장 건설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시에 따르면 해당 공장에서는 매월 28나노미터 이상 공정이 적용된 12인치 웨이퍼 10만 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된 반도체는 통신,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SMIC는 현재 상하이, 베이징, 톈진, 선전에서 8인치 웨이퍼 공장 3개와 12인치 웨이퍼 공장 3개를 가동 중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베이징과 선전, 상하이에 각각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기술 경쟁 와중에 '반도체 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웨이 제재로 큰 아픔을 겪은 중국 정부는 직접 투자·세제 혜택 등 각종 수단을 총동원해 SMIC를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다. 이번 SMIC 톈진 공장도 현지 국영 기업과 손잡고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잇따라 SMIC를 대상으로 한 제재를 시행하면서 공급사슬과
구형 중저가형 반도체 생산 역량 확장에 집중...관련 수요 장악할 계획 중국 반도체 산업의 신규 공장 건설 규모가 세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뚫고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정책이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을 배제한 한미일·대만 4개국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를 추진하는 한편 중국 견제용 반도체법 통과에 속도를 내왔고, 중국도 이에 질세라 반도체 자립 정책에 몰두해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집계에 따르면, 중국은 2021∼2024년 4년 동안 주요 반도체 생산공장 31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같은 기간 대만(19곳), 미국(12곳)을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다. SEMI는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반도체 생산시설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이 7나노미터 미만의 최첨단 공정 기술이 아니라 구형 중저가형 반도체 생산 역량 확장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첨단 반도체 칩 제조 기술은 한국, 대만, 미국 등에 크게 뒤진 만큼 중하위 기술 역량을 키워 관련 수요를 장악하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 전장 계통
美, ASML에 구형 노광장비까지 中 수출 제한 요청 미국이 네덜란드에 세계적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의 장비에 대한 중국 판매 추가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이 5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 ASML이 만드는 구형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중국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압박으로 ASML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 승인을 내주지 않는데, 이런 조치를 구형 노광장비까지 확대해달라는 것이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당시 네덜란드 펠트호번에 있는 ASML 본사를 방문해 페터르 베닝크 ASML CEO와도 만났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미국은 일본에 대해서도 니콘 DUV 노광장비의 중국 판매 금지를 요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DUV 노광장비는 EUV 같은 최첨단 기술은 아니지만, 자동차나 스마트폰, PC, 로봇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보편적인 기술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요청을 네덜란드가 수용하면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
“중국 반도체 수입시장 점유율, 대만·일본 늘고 한국은 줄어”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공급 규제 이후 대만과 일본 반도체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위주인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위상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중국 화웨이와 SMIC를 대상으로 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 규제 이후 대만과 한국, 아세안 6개국(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일본,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입 시장 점유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은 2019년부터 화웨이나 SMIC가 자국 기술이 포함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막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과 일본의 중국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공급 규제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8년에 비해 각각 4.4%포인트(p)와 1.8%p 늘어난 반면 한국의 점유율은 5.5%p 줄었다. 또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입이 2018년에 비해 37.2% 늘어난 가운데 대만과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반도체가 각각 57.4%와 3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미국의 제재로 중국의 토종 기업과 중국 내 외국인 투자 기
코로나19·미중 갈등에도 순익 2조원 넘어…매출도 30% 증가 올해 50억 달러 신규투자해 베이징·선전·상하이에 새 공장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기술경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SMIC는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순이익을 바탕으로 올해 50억 달러를 신규투자해 3곳의 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포함해 대대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SMIC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연례 실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2020년보다 137.8% 증가한 107억3천310만 위안(약 2조5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9.7% 증가한 356억3천63만 위안(약 6조8천2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기록적인 실적은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SMIC는 호조의 실적으로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올해 50억 달러(약 6조1천억 원)를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신규 투자
경쟁력 있는 반도체 산업을 보유한 대만이 중국에 첨단 기술 인력이 유출되는 것을 막는 법적 장치를 도입한다. 1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의 대중 업무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 기술 인력이 중국에 취업하려고 할 때 정부 심사를 받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양안관계조례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곧 의회인 입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안관계조례는 대만과 중국 간 각종 교류 절차를 규정한다. 대륙위는 대만 기업을 상대로 한 중국 기업의 기술 탈취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만의 경제·산업 우위를 지키고 첨단 기술이 부당하게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례 개정에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개정안은 대만 정부의 보조금이나 투자를 받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근무한 사람이 중국에 취업하고자 할 때 정부 심사를 받도록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00만 대만달러(약 4억3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륙위는 대상이 되는 특정 산업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대만이 실질적으로 반도체 기술 유출 방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TSMC의 경우 대만 정부가 직접 지분을 일부 보유해 개정안이 통과되면 TSMC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