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인 TUV SUD로부터 무선기기 지침(RED)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RED는 유럽연합(EU) 보건 및 안전, 전자파 적합성, 무선 주파수의 효율적 사용에 관한 지침이다. EU는 오는 8월부터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있는 제품에 RED 요구사항 준수를 의무화한다. 삼성전자는 유럽에 수출되는 2025년형 TV, 모니터 전 제품군에 대해 RED 규정에 충족하는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보안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강화되는 글로벌 보안 요구 사항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는 자체 개발한 암호 모듈 '크립토코어'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로부터 암호 모듈 국제 인증인 FIPS 140-3 인증을 획득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업계에서 다양한 기기들의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보안 인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성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삼성전자가 25일부터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 그리고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 대비 슬림한 디자인과 강화된 AI 기반 기능을 적용해 사용성과 착용감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은 사전판매 기간(7월 21일까지) 동안 총 104만 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역대 갤럭시 폴더블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두 제품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인도 등 110여 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 Z 폴드7은 8.0형 메인 디스플레이와 6.5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무게는 215g, 두께는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로 역대 가장 슬림한 폴더블 기기로 설계됐다.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과 One UI 8 기반 멀티모달 AI가 적용돼 대화면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도 고성능을 구현한다. Z 플립7은 4.1형 커버 디스플레이와 1.25mm 초슬림 베젤을 채택했으며 플렉스모드 상태에서 5천만 화소 카메라 셀피 촬영과 제미나이 음성 호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4300mAh로 증가해 사용시간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8월 내 제품 구매 및
인하대학교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이 제26회 한국테스트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 33명이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전기전자공학부 정성빈 학생이 삼성전자 후원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산학 연계 연구성과를 입증했다. 해당 논문은 반도체 칩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내장형 자가 테스트(LBIST) 구조에 적용 가능한 기법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테스트 벡터의 우선순위 부여와 LFSR 회로 신호 중첩 활용을 통해 오류 탐지율을 극대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총 86편의 발표 논문 중 단 3편만 선정된 최우수논문상에 해당하며 학부생 연구 성과로서도 의미가 크다. 이영우 부단장은 학술대회 프로그램 공동위원장을 맡아 행사 운영에 기여했으며 인하대는 이번 대회의 후원기관으로도 참여했다. 학술대회는 한국반도체테스트학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37개 기업이 후원하고 800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인하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은 국내외 학술대회 참여 확대와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실무형 인재 배출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AI 수요의 핵심 수혜주 삼성전자(005930)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반등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을 대표주다. 키움증권은 하반기부터 DRAM 가격 반등이 본격화되고 HBM3E 등의 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로 실적 개선 탄력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엔비디아·AMD·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삼성전자의 HBM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다소 정체될 수 있으나, 3분기부터는 DS(반도체) 부문의 이익 반등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AI 반도체 풀패키지’ 전략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파운드리 경쟁력 보완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비메모리 부문은 현재 점유율이 낮으나
삼성E&A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약 9천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며 반도체 생산 인프라 구축 사업에 다시 한 번 힘을 보탠다. 삼성E&A는 7월 18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와 약 9천96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평택 반도체 공장 P4라인의 페이즈4(ph4) 마감 공사로, 공사 기간은 2027년 7월 말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번 수주 금액은 삼성E&A의 2023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약 12.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장기 프로젝트이지만 단일 계약 기준으로는 상당한 규모이며, 지속적인 매출원 확보와 더불어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단지는 총 393만㎡(약 120만 평) 규모로, 2030년까지 총 6개의 생산라인(P1L~P6L)과 부속동을 순차적으로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단지는 향후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생산의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서 기능할 예정이며, 관련 설계·시공·설비 업계에도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반도체 클린룸 및 마감 공사 전문 역량을 갖춘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더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7월 12일부터 8월 10일까지 운영된다. 행사장은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워치 8 시리즈’의 핵심 사용성을 방문객들이 더욱 몰입해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젊은 세대의 다양한 문화공간 컨셉이 체험 공간에 감각적으로 적용됐다. 먼저 방문객들은 체험 공간에서 갤럭시 Z 폴드7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3분할한 후 ‘제미나이 라이브’의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주어진 사진과 상황 속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AI 멀티태스킹’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또 전작 대비 한층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Z 폴드7의 2억 화소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확대해, 사진 속의 또 다른 이야기를 찾아보는 체험과 갤럭시 Z 폴드7으로 사진을 촬영한 후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보는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7 체험 공간에서는 제품의 커버스크린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스타일리시한 ‘플렉스셀피’ 촬영과 배경과 어울리는 필터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개성있는 사진을 완성해
폴더블 폼팩터에서 한층 향상된 온디바이스 AI 경험 제공 퀄컴 테크날러지스(이하 퀄컴)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에 자사의 최신 모바일 칩셋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Snapdragon 8 Elite Mobile Platform for Galaxy)’이 전 세계 공통으로 탑재된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갤럭시 Z 폴드7에 적용되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퀄컴의 차세대 맞춤형 오라이온 CPU와 향상된 AI 성능을 구현하는 헥사곤 NPU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갤럭시 Z 폴드7은 폴더블 폼팩터에서 한층 향상된 온디바이스 AI 경험을 제공하며, 전작 대비 CPU·GPU 성능과 전력 효율, 연결성까지 다방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구현한다. 퀄컴의 권오형 아태지역 총괄 사장 겸 본사 수석 부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이어 Z 폴드7에서도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차별화된 성능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채택은 삼성과 퀄컴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첨단 AI 기능과 탁월한 성능, 그리고 고속 연결성을 슬림한 폴더블 폼팩터에 접목해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기준을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지난 8일 반도체 산업 고객 및 장비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이노베이션 데이: EcoStruxure for Semiconductor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업계가 직면한 에너지 수요 급증과 ESG 대응, 그리고 공정 고도화에 따른 전력 운영 안정성 확보 등의 핵심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을 소개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기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총 7개 세션의 기술 발표와 함께 ‘이노베이션 허브(Experience in Real)’ 전시존을 운영하며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세메스, 원익홀딩스 등 약 14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전문가들이 직접 발표한 기술 세션에서는 반도체 생산공정의 에너지 모니터링, EOCR 신제품 기반 모터 분석, AI 기반 예지 정비, HMI 및 제어 기술, 디지털 안전 솔루션 등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됐다. 특히 머신러닝 기반 제어 기술과 스마트 에너지 분석 플랫폼은 많은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인하대학교는 최근 김가영 고분자환경융합전공 박사과정 학생, 구예진 박사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서울시립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고개구수(High NA)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공정에 적용 가능한 신개념 포토레지스트 소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높은 집적도의 반도체 소자(IC칩)는 판화 작품을 제작하는 것과 유사한, 매우 정교한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전기회로도를 실리콘 웨이퍼 위에 축소·복사해 밑그림을 만들고 웨이퍼로 옮겨 새기는 과정을 포토리소그래피라고 하는데, 이 과정을 십수회 반복하면 하나의 논리소자나 메모리소자를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공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화학 소재가 포토레지스트다. 빛에 반응해 회로의 밑그림을 정밀하게 그려주는 얇은 코팅 물질로, 반도체 생산 공정의 정확도와 효율을 좌우한다. 반도체 회로를 더욱 미세하게 구현하기 위해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노광기술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더욱 넓은 거울(High NA 광학계)이 장착된 초고해상도 노광장비의 도입 준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노광 장비의 정밀도 향상에 맞춰 고성능 포토레지스트 소재를 확보하는 것은 반도체 미세공정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의
베스핀글로벌은 AI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관리책임자(CFO) 김민정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윤성노 부사장을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신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AI 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 성장을 키워드로 한 회사의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베스핀글로벌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본격 가동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김민정 부사장은 20년 이상 삼성전자 미래전략실(現 사업전략 TF)과 경영지원실에서 근무하며 전사 차원의 사업 전략 기획 및 조직 운영을 총괄해 온 전략 실행 분야의 베테랑이다. 이번 승진을 통해 김 부사장은 기업 내부의 실행 체계를 고도화하고, AI 기반사업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성노 부사장은 2017년 베스핀글로벌에 합류한 이래, 지주회사인 뉴베리글로벌(Newberry Global)과 베스핀글로벌의 CFO로서 국내외 재무전략과 자회사, 합작법인 관리 전반을 책임져 왔다. 특히 베스핀글로벌의 글로벌 진출 및 해외 투자 유치 과정에서 실질적 기여를 해왔다. 이번 CSO 선임은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저점 예상...하반기 회복 가능성 높다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DS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6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8.9%, 전년 동기 대비 41.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OPM은 8.2%로 하락할 전망이다. 주된 원인은 파운드리 부문 적자 확대(-2.1조 원)와 NAND 메모리 부문의 실적 부진이었으며, 원달러 환율 급락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DRAM 가격의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부터 가격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DDR4의 EoL(End of Life)로 인한 재고비축 수요와 DDR5의 가격 프리미엄 축소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HBM(H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검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상황을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해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개발·검증은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와 삼성전자 산하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함께 진행했다. 기존에는 네트워크가 각 사용자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웠기에, 하나의 기지국(Cell)에 연결된 모든 단말기에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을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새 기술을 활용하면 개별 사용자의 신호 안정성 등 네트워크 이용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그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함으로써 사용자마다 다른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학습해 과거에 문제가 발생했던 상황을 기억하고 비슷한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하는 기능도 포함한다. 이는 단순히 연결 품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향후 본격화할 AI 기반 무선망(AI-RAN)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가 될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6년, 한국 반도체 산업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화를 위한 도전에 나섰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정부와 기업은 공동의 전략을 추진했고, 국산화율은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EUV 포토레지스트, 건식 불화수소, 첨단 장비 등 첨단 공정 핵심 품목은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높아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제 K-반도체는 자립화 2막에 접어들고 있다. 탈(脫) 일본으로 시작된 소부장 자립화 2019년 여름, 일본의 급작스러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한국 반도체 산업을 뒤흔들었다. 일본 기업들이 세계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장악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 가스)와 포토레지스트(PR) 등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생산 자체가 위기를 맞았다. 당시 한국 정부는 즉각 외교 채널을 가동함과 동시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이른바 ‘소부장 특별법’을 제정해 연구개발 예산과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100대 핵심 품목 국산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 것이다. 민간 부문도 신속히 대응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들은 수출 규제 품목의 재고를 확보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수출 통제 부문 책임자인 제프리 케슬러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이번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케슬러는 세 회사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매번 허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조치를 취소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는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내 공장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가 들어가는 것을 사실상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대(對)중국 반입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더라도 허가 절차를 통해 첨단 장비의 경우 반입을 불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방침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중간 무역을 중심으로 한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첨단 기술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한층 더 강력하게 통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운동선수를 겨냥한 새로운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다. 메타는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 오클리(Oakley)의 HSTN(하우스틴) 디자인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새로운 안경 모델을 공개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클리는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인 에실로룩소티카의 브랜드 중 하나다.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이미 레이밴(Ray-Ban) 브랜드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이번 오클리 브랜드는 두 번째 합작품이다. 오클리 버전은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같이 전화 통화와 음악 재생, 사진 및 영상 촬영 등이 가능하다. 메타의 AI 챗봇인 메타 AI를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질문 응답 기능 등도 제공한다. 이 모델은 배터리 수명이 약 2배로 늘어나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3K 해상도의 영상 촬영과 함께 방수 기능이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메타의 웨어러블 부문 부사장 알렉스 히멜은 “사람들이 레이밴 안경을 쓰고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고, 물가에서도 착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방향에 맞춰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판은 미국에서 내달 1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