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수출 호조에 ICT 수출액 200억불 재탈환…ICT 무역수지 흑자 늘어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3개월 연속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ICT 수출액이 20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자기기에 대한 높은 수요가 유지됐던 지난해 수출액(213억3000만 달러)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전년 대비 ICT 분야 수출액 감소는 7월부터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ICT 수출이 3개월 넘게 연속 감소한 것은 15개월 연속 떨어진 2020년 1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다만,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액은 200억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ICT 수출액이 7월 193억 1000만 달러로 떨어지며 200억 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3개월 만이다. 품목별 수출액 증감을 보면 글로벌 경기 악화로 반도체(-4.6%), 디스플레이(-18.6%), 컴퓨터·주변기기(-20.2%)는 모두 지난해 9월보다 감소했다. 주요 4대 품목 중 휴대폰 수출액만 21.2%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 호조는 8월 말 전 세계에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등 신제품 기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원화 평가절하)에 따른 원화기준 원재료 수입물가의 급등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영위하는 대기업들을 대상(100개사 응답)으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경영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87.0%로 나타났다. ‘영향이 없다’, ‘긍정적 영향’은 각각 9.0%와 4.0%에 불과했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대다수 기업(93.1%)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평균적인 영업이익률 감소폭은 9.5%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11.8% △석유화학․제품 –11.6% △바이오헬스 -11.0% △일반기계·선박 -7.0% △전기·전자 -4.8% △철강 –4.4% 순이었다. 상반기 중에도 국제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대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8.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에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인플레이션으로 투자비 2조원대로 급증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1조7천억원을 들여 배터리 단독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물가상승과 환율 상승 등에 따라 당초 계획한 투자비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시 손익계산에 들어간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 및 규모, 내역 등에 대해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리크(Queen Creek)에 1조7천억원을 투자해 연산 1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무선 전동공구 등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어 신규 공장을 통해 북미 원통형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올해 2분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고물가·고환율 등의 여파로 투자비가 2조원대 중반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자 투자 계획을 잠시 보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