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양재동의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서브허브를 방문해 물류센터의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폭염에 따른 국민 안전과 물가 상승을 ‘민생비상상황’으로 규정한 민주당 지도부의 현장 대응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주영 환노위 간사이자 산업재해예방 TF 단장을 비롯해 문진석·허영·김남근·이용우 의원 등 원내 지도부가 함께 했다. 의원들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물가 상황을 점검한 뒤 인근 CLS 서브허브를 찾아 노동자 보호 대책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방문단의 관심을 끈 것은 쿠팡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차폐식 대형 냉방구역’이었다. 해당 구역은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한 구획에 냉기 유출을 막는 특수 커튼을 설치해 냉방 효율을 높인 구조다. 이날 현장에서 측정된 내부 온도는 20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폭염은 더 이상 기후 이슈가 아니라 국민 생명과 직결된 재난”이라며 “현장의 안전 수칙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업 현장에서 ‘폭염 안전 5대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한진이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 폭염에 따라 일부 지역 배송 지연 가능성을 공식화하고 고객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한진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리한 배송보다는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체감온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한진은 전국 현장에 ‘폭염 대응 안전 프로토콜’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대전메가허브터미널에는 냉방기를 대거 증설해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으며 작업장 온도가 33도를 초과할 경우 ‘50분 근무, 10분 휴식’ 규정을 현장에 전면 도입했다. 아울러 모든 택배 종사자에게 폭염 대응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장 근무자 보호를 위한 물리적 지원도 강화된다. 한진은 전국 택배기사에게 얼음 생수를 지급할 예정이며, 필요 시 추가 허브터미널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기사들의 오전 시간대 집중 근무가 가능하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가장 더운 오후 시간대를 피한 ‘탄력 근무’ 체계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무더위 속에서의 장시간 배송을 최소화하고, 체력 소모를 줄여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한진은 이 같은 대응 조치가 일부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