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과 SAP SE가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디지털 전환 시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파트너십의 첫 시작은 중국 시장이다. 양사는 SAP의 RISE, GROW with SAP, SAP IBP(통합 비즈니스 계획)를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기술 인증을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주요 시장으로 협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알리바바는 SAP Cloud ERP 및 SAP Cloud ERP Private을 자사 시스템에 도입함으로써 자체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SAP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프라에서의 안정적인 실행 환경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도입 장벽을 낮추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AI 기술 통합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나타낸다. SAP는 알리바바의 대형 언어 모델 'Qwen'을 SAP AI Core의 생성형 AI 허브와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SAP AI Foundation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프라에 배포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를 통해 중국 시장 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현지화가
하이퍼스케일러, 핀옵스와 AI 요소 등을 도입하며 성장 흐름 둔화에 대비 中 1분기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액이 88조 원을 돌파했지만, 성장률은 둔화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클라우스 인프라 서비스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664억 달러로 집계됐다.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성장률이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카날리스는 "기업들이 비용 최적화와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IT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인) 하이퍼스케일러 성장률은 전 분기보다 4% 포인트씩 하락했다"고 바라봤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액의 32%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23%)와 구글 클라우드(9%)가 각각 2·3위였다. 3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했으나, 성장세가 꺾이면서 이들은 인력 감축, 내부 비용 절감 등의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쪽에서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카날리스는 중국 본토에서 클라우드 관련 지출이 줄면서 현지 하이퍼스케일러 매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다고 분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