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우리의 일상과 삶의 방식을 뒤바꾸고 있다. 일상 업무에서 AI는 검색, 문서 작성, 일정 관리, 의사결정 보조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예술과 콘텐츠 산업에서는 창작의 필수 도구로, 교육 현장에서는 인간 교사의 대체자로 진화하고 있다. AI를 둘러싼 질문도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어떤 모델이 더 뛰어난지, 어떤 기술이 더 새롭고 강력한지가 주된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AI를 생활 루틴과 실제 업무 안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가 더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AI를 실험해보는 것에서 나아가, 어떻게 사람과 조직이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며, 어떤 기준을 가지고 검증하고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이번달 열리는 ‘AI 융합 비즈니스 개발 컨퍼런스(AI TECH 2026)’는 이러한 변화, 특히 산업 분야에서 AI의 현재와 활용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Make AI Work for Your Business’를 주제로, AI가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과 조직, 개인의 문제 해결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에 주목한다. 본지는 AI TECH 2026 키노트 연사들을 대상으로 시리즈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는 AI를 각자의 영
생성형 AI와 영화의 만남, 서태규 감독을 만나다 생성형 AI는 빠른 속도로 우리 일상에 녹아들고 있다. AI 태동기만 해도 전문가와 대중 모두 창작만큼은 AI가 가장 늦게 침투할 영역이라 예상했다. 창작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AI 기술이 가파르게 발전하면서 생성형 AI는 글과 그림, 음악과 영상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본격적으로 전 영역을 파고들었다. 이제 사람들은 AI와 함께 글을 쓰거나 AI로 생성된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올린다. AI가 작곡해 준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유튜브와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영상화된 AI 콘텐츠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낸다. AI라는 새로운 도구의 등장과 함께 창작자들 역시 이 도구 사용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특히 ‘영화’는 예술 장르 중에서도 흔히 ‘종합 예술’로 꼽히며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아우르면서 동시에 촬영·연출·편집 등 전문적인 기술 역량이 요구된다. 홀로 하는 작업이 아닌 팀 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사이에 존재하는 기술적 역량을 조율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인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