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지속가능항공유 확산 중장기 전략' 발표 예정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대표들과 만나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4월 이후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국민들의 석유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업계에서도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뜻을 함께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간담회에서는 지속가능항공유 등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이 본격화하는 항공유 분야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지속가능항공유란 화석연료로 만들지 않고, 기존 항공유와 화학적으로 유사하며 항공기의 구조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를 말한다. 최 차관은 "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을 확대하는 것은 한국 석유산업의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석유·항공업계 및 전문가,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3분기 중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지속가능항공유 확산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탄소감축인증표준' 제정…제품·기술·서비스 통한 탄소감축 성과 인증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 탄소 감축활동을 평가해 감축성과를 인증하는 전문조직인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업이 친환경 연료전환 등으로 사업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최대한 저감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등으로 간접 배출량을 줄인다고 해도 탄소중립을 100%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의 탄소감축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성과를 인증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탄소감축인증센터는 기업의 제품, 기술, 서비스를 통해 탄소를 절감하는 방법과 감축 성과를 평가하는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표준'을 마련했다. 인증표준은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 관련 글로벌 표준으로 평가되는 청정개발체제(CDM)와 민간 인증기관인 미국 베라, 스위스 골드 스탠다드 등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만들었고, 현재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외국 인증기관을 통한 탄소감축 평가는 절차가 복잡해 인증까지 평균 1년6개월 가량 걸리는 반면, 대한상의 인증센터는 신뢰성을 담보하면서도 기업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인증 소요기간을 줄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국내 1위 환경전문 플랫폼 기업 환경시설관리가 SK인천석유화학과 함께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시설관리는 SK인천석유화학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권지훈 환경시설관리 대표이사와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모델을 구현하기로 했다. 또 공동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순환 경제를 구축하고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으로 환경시설관리는 폐자원 확보, 폐플라스틱 전처리(선별), 열분해 시설 설치·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열분해유 정제 등을 추진하며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와 석유화학 원료 등 생산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실무 태스크포스(TF) 운영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확보하는 등 협력사업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환경시설관리는 "환경 전문기업이 정유회사와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액체 연료유로 변환하는 '열분해 유화'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SK 그룹 멤버사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헬로티 이동재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동시에 고활용 유기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GIST(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이재영 교수 연구팀은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제거 및 변환할 수 있는 전해 전환 공정을 개발했다. 화학제품의 원료나 전기 발전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합성가스(CO와 H2의 혼합가스)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산화탄소의 전기화학적 전환은 상온.상압 조건에서 대기 중 온실가스를 감축함과 동시에 고부가가치인 탄화수소계 화합물로 전환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 전기화학적 전환에 필요한 이론적 구동 전압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진정한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과도한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켜 재생에너지와 연계해야 한다. 기존 이산화탄소 전해공정은 이산화탄소 환원 공정이 이론전위가 높은 물 전기분해와 짝반응을 이루는 구조로 구성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전해공정에 필요한 총 소모전력이 매우 크다는 단점이 있고, 이는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전력소모가 높은 물 전기분해 대신 상대적으로 소모전력이 낮은 암모니아의 전기화학적 산화반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자동차 부품업계가 현행 내연기관차의 엔진 핵심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인 '이퓨얼'(e-fuel) 연구와 투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은 21일 열린 '2021년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고 22일 밝혔다. 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부품 수가 내연기관차 3만개에서 전기차 2만개로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부품 기업이 위기에 직면함과 동시에 생태계 전반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며 "엔진 핵심 기술을 계속 유지·발전하면서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려면 이퓨얼에 대한 연구와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퓨얼은 전기분해로 얻어진 수소에 이산화탄소·질소 등을 합성해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로, 기존 내연기관차에 사용하면서도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연료 제조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기 때문에 내연기관차로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고, 또 완전 연소 비율이 높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존 경유차의 20∼40% 수준이라는 것이 부품업계의
헬로티 함수미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제7차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에서 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고망간강을 액화천연가스 운송 선박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협약 개정(안)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고망간강은 극저온(–165℃)에서도 파손되지 않고 인장강도(引張强度)와 같은 물리적 성질이 우수해 친환경 선박의 액화천연가스 화물탱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영하 165도의 극저온에서 사용하는 화물탱크, 파이프 등은 9% 니켈강 등 4개의 소재만을 사용했는데, 이번 전문위원회를 통해 우리 기업에서 개발한 고망간강도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탄소연료에서 친환경 연료로 국제적인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기에 발맞춰 친환경 화물운송 및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탱크 및 파이프 소재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협약 개정(안)은 내년 4월에 열릴 예정인 ‘105차 IMO 해사안전위원회’에서 승인된 후 같은 해 12월에 ‘106차 위원회’에서 채택이 되면 2028년 1월경 공식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12월 해양
헬로티 김진희 기자 | 한국남부발전(주)(이하 ‘남부발전’)이 20일 부산 본사에서 탄소중립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관리체계 마련의 첫 단계로 ‘KOPSO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KOSPO 탄소중립위원회는 남부발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사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써, 남부발전은 위원회 운영을 통해 조직간의 협업과 소통으로 탄소중립 이행전략의 수립과 이행을 관리하고, 탄소중립 정책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구성했다. 위원회는 ▲탄소중립 기본전략 및 총괄관리 방안 수립 ▲석탄 조기폐지와 LNG 대체건설 ▲재생에너지와 수소발전 확대전략 수립 ▲전사 에너지 효율향상, 탄소중립 기술개발과 친환경 연료도입 ▲공정전환 노사문화 조성과 친환경 수송, 저탄소 문화 내재화 전략 수립 등 정책 실행력 확보를 위한 분과를 운영한다. 또한, 탄소중립 신기술, 에너지 정책, 녹색금융 등 각 분야의 외부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탄소중립 정책 결정과정에서 최신 정책동향과 신기술 등을 반영하여 전문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진행 과정의 객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은 “탄소중립이라는 사회 대전환을 앞두고 있는
헬로티 김진희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10년 이내에 탄소 순배출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탄소 넷제로 달성을 위한 사업별 세부 방안 및 투자 계획과 단계별 달성 시기 등을 공개했다. 제품 생산 과정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 1)과 전력 생산 등 간접 배출(Scope 2), 가치 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까지 포함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을 기준으로 Scope 1·2에서 발생하던 탄소 1천243만t을 2025년 25%, 2030년 50% 수준으로 감축하고, 2050년 이전에 100% 수준인 넷제로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2030년까지 석유화학 사업에서 총 1조5천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효율 개선과 친환경 연료 전환, 저탄소 배출 원료 도입으로 탄소 250만t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비율을 2025년 25%, 2030년 100%로 높이고, 탄소포집·저장 기술과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가 감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급성장하는
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남부발전이 발전공기업 최초로 친환경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연료운반선을 도입한다. 한국남부발전은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에이치라인해운, 한국조선해양 등과 함께 ‘LNG추진 연료 운반선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은 남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연료운반선 15척 중 18만톤급 벌크선 2척의 연료를 유류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해당 LNG 추진선박 2척은 2023년 하반기 도입될 예정이며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할 예정이다.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올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 수주량은 전년동기 대비 724% 증가한 1088만CGT를 기록했다”며,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해 수주금액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LNG‧LPG 등 친환경연료 추진선 기준으로는 전 세계 발주량의 약 70%를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한 “6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2673만CGT로 과거 3년간(‘18~’20) 건조량인 2609만CGT보다 높은 수준을 달성하며 선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수주성과를 넘어 ‘조선산업 경쟁력 초격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선박
헬로티 이동재 기자 |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에도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산업연구원(이하 KIET)이 발표한 ‘최근 우리나라 수출 호조의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 1~5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484억 달러로, 이는 연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의 동기간 수출 실적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품목별 수출량에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으나, 최근 거의 전부문에 걸쳐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해 1~5월 수출 증가분에 대한 품목별 기여율을 살펴보면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 상위 3개 품목의 수출 증가 기여율이 전체 수출 증가분의 40% 이상으로 최근 수출 호조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나라 수출 호조의 배경 작년 세계 수입은 7.2% 감소했으나, 우리나라 수출은 5.5% 수준으로 감소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9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수출 반등 폭이 세계 수입보다 큰 것으로 확인됐으며, 주요국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수출 감소폭이 작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국내 산학연관이 협력해 향후 친환경 연료 e-fuel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물을 전기분해로 얻은 수소(H2)에 이산화탄소(CO2)나 질소(N2) 등을 합성해 만든 e-fuel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할 경우 친환경적이면서도 내연기관에 그대로 적용 가능한 장점이 있는 친환경 합성연료다. Electricity-based fuel의 약자로 e-메탄올·e-가솔린·e-디젤 등 다양한 종류의 연료를 지칭한다. CO2 배출량 규제 강화와 2050 탄소중립선언 등의 영향으로 배출 가스 저감 기술이나 친환경 대체연료 사용의 중요성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fuel은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CO2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밀도가 높아 자동차, 항공, 선박 등 수송부문 전반에서 기존 석유계 연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내연기관 인프라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내연기관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들도 최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서 e-fuel 관련 정책을 공개하면서, e-fuel 활용을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독일의 경우,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