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적으로 가장 투자를 많이 받은 신기술 분야는 '전력 및 재생 에너지' 분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투자 액수 2위인 '응용 AI'(산업용 AI)를 갑절 이상의 압도적 격차로 앞질렀다. 28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최근 '기술 트랜드 전망 2024'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신기술 15개 분야의 작년 투자유치 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현황은 각 기술 분야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주식, 벤처 캐피탈, M&A(인수합병), 사모펀드 등을 통해 유치한 자금을 집계했다. 이 조사에서 전력 및 재생 에너지 영역은 작년 한 해 약 1830억 달러(253조6000억 원)의 투자를 받아 가장 액수가 많았다. 2위는 응용 AI로 860억달러를 유치했다. 전력 및 재생 에너지의 투자액은 응용 AI의 2.1배였다. 전력 및 재생 에너지는 스마트 전력망, 태양광·풍력 발전, 차세대 원전,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의 기술을 아우르는 분야다.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에너지 수요가 치솟은 데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조가 대세가 되고 세계 각지에 전력 인프라(기반 시설)의 교체 바람이 분 덕에 투자가 쇄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우주항공, 차세대 원전, 수소 등 기술 집약형 첨단산업 육성 추진 경상남도가 2024년 새해 조선·방산·원전·기계 등 지역 성장을 이끈 기존 전통 제조업에 신성장동력인 첨단산업을 더해 기술집약형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경남도는 3일 올해 반도체·우주항공·차세대 원전·수소·소재산업 등 기술 집약형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우선 2024년 새 성장동력의 하나로 반도체 산업을 키운다. 기계·조선·자동차·방위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해 실증 테스트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사업 대상지로 경남을 선정했다. 경남도는 올해 김해시에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센터 건립을 시작하고, 반도체 특성화대학, 공동연구소 지정·운영 등 정부 반도체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조직개편으로 올해 처음 생긴 도청 산업국 미래산업과 반도체팀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담당한다. 경남도는 또 올해 국가사업으로 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에 우주환경 시험시설, 사천지구에 위성개발혁신센터를 건립한다. 진주 가산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등 미래항공교통(AAM) 산업도 차질 없이
안철수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법 제정해야" "벤처기업 불공정 시달리는 것, 공정위가 제대로 역할 못했기 때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키울 6대 산업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 신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바이오, 탄소중립 대응, 방산·우주항공,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을 육성 대상 6대 산업으로 제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원전, 수소 산업, 전력 신산업, 재생에너지 관련 신기술과 시장을 창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종 감염병 대응, 탄소중립 대응 분야에서는 융합바이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첨단 과학무기 연구 개발과 수출산업화 연계 등을 언급했다. AI 분야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차 등 제조업의 서비스화, 스마트 농업 분야는 스마트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의 방안을 강조했다.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혁 방안과 관련해 안 위원장은 "새롭게 법을 제정해 네거티브 규제(법·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방식)의 개념을 도입하는 식으로 하는 것이 방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