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6일 경기 화성시 화성산업진흥원에서 중국 수출 중소·중견기업 해외 규제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국 규제 대응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전기·전자, 화학제품, 건자재, 자동차 부품 등 147종에 대한 품질검사 및 기술 관련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국표원은 중국의 기술규제 정책과 제품안전관리 관련 법령의 변화 등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중국강제인증(CCC) 취득 시 유의 사항 등에 관해 설명했다. 국표원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등 규제 정보 확인이 어려운 주요 수출국에 대한 최신 기술규제 정보를 기업에 제공해 수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지능형 해외기술규제대응 정보시스템을 통해서도 공개한다. 이창수 산업부 기술규제대응국장은 "각국이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술·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기술규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제품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전 과정의 대응 전략을 마련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반도체 수출 12.8%↓, 대중 수출 16.3%↓…수입액은 1.9% 증가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감소하면서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4억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일)보다 0.5일 더 많았다. 일평균 수출액으로는 9.0% 줄어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이달의 전체 수출액이 줄어들 경우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게 된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에 한 자릿수로 내려온 이후 둔화세가 뚜렷한 양상이다. 품목별로 보면 한국 수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2.8% 줄었다.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반도체 수출은 이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철강제품(-17.6%), 무선통신기기(-15.6%), 선박(-22.9%) 등도 줄었다. 반면 석유제품(16.4%), 승용차(32.1%), 자동차부품(9.8%) 등의 수출은 늘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6.3% 감소했다. 대중 수출이
대한상의, "중국경제 둔화 대비, 중국과의 기술 격차 확대, 미·중 경쟁 심화 대응해야" 대중(對中) 수출 의존도가 크게 늘고 교역 수지가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1일 발표한 ‘산업별 對中 수출 의존도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對中 수출 비중이 큰 산업에 ‘정밀기기(42.5%)', ‘정밀화학 (40.9%)', ‘반도체(39.7%)', ‘유리(39.3%)', ‘석유화학(38.9%)' 등이 순서대로 집계됐다. 2000년 수출 비중이 높았던 ‘목재(42.3%)', ‘가죽·신발(38.8%)’, ‘석유화학(33.4%)’, ‘기타 전자부품(27.2%)’ 등과는 확연히 달라진 순위다. 대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산업은 ‘반도체’로, 2000년 반도체 산업의 대중 수출 비중은 3.2%였지만, 2021년에는 39.7%로 약 13배 가량 증가했다. 다음으로 수출 비중 증가폭이 큰 업종은 ‘정밀기기(7.5%→42.5%)', ‘디스플레이(2%→35.2%)', ‘세라믹(5.6%→32.3%)', ‘통신기기(1.5%→27.9%)'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