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과 글로벌 물류기업 DHL그룹이 물류시설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28일 물류 인프라의 온실가스(GHG) 배출 감축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배송차량의 전기화 확대와 물류시설의 친환경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CATL은 DHL의 물류센터 및 허브에 액체 냉각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저장시스템(ESS)과 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공급한다. 해당 시스템은 배터리 교체·초고속 충전 기능을 통해 DHL 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재생에너지 활용률을 높일 전망이다. 특히 CATL은 DHL의 ‘전기차 우수센터(EV Centers of Excellence)’ 네트워크와 협력해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고도화와 전기 배송차량 보급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리빈 탄 CATL 부사장은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과 DHL의 글로벌 물류 노하우가 결합해 지속가능한 물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물론 글로벌 물류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H
완성차·배터리 공장에 투자예정 2년 연속 300억 달러 넘겨 미국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힘입어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 건설 붐을 누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시간 소재 비영리기구인 자동차연구센터(CAR) 집계 결과 지난해 1∼11월 발표된 미국 내 자동차 산업 신규 공장 투자 예정 금액이 330억5000만달러(약 41조7000억원)에 이르렀다. 2021년 366억2000만달러(약 46조2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겼다. 특히 2000년(41억3000만달러)이나 2001년(15억달러)에 비하면 약 8배, 22배로 급증했으며, 2017년(87억3000만달러) 대비로도 4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해당 투자 항목에는 자동차 조립 공장과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 제조공장 건설 등이 포함되는데 기존 자동차 산업에는 없었던 배터리 공장 건설이 투자 규모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CAR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투자액은 2021년 165억달러(약 20조8000억원), 지난해 1∼11월 223억4000만달러(약 28조2000억원)에 달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아세안(ASEAN) 자동차 시장 동향 및 시사점' 발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아세안(ASEAN) 지역이 글로벌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8년 1월 아세안상품무역협정(ATIGA) 발효로 완성차 수입관세가 폐지되고, 2022년 1월 아세안자동차장치상호승인(APMRA) 발효로 교역 절차가 간소해져 아세안 역내 무역 원활화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APMRA는 1958년 협정(UN자동차및장치·부품형식승인상호인정협정)을 참조해 도입됐으며, 아세안 회원국 간 특정 자동차 장치를 거래할 때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무역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1958년 협정은 자동차 및 장치·부품의 통일 기술 규정을 정하고 가입국의 형식 승인을 상호 인정하기 위한 제도로 한 가입국에서 형식 승인을 받은 제품은 재시험 없이 다른 가입국에서 수입·판매·사용될 수있다. 또한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거의 독점해온 아세안 자동차 시장에 전기차 전환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창출돼 우리나라 및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아세안 지역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근거다. 아세안 회원국 중 전기차 산업 주도국으로는 투자·제조 여건 상 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