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더 이상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시티는 처음부터 다르게 설계돼야 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세돌 특임교수가 지난 7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포스트 스마트시티 패러다임, Urban AI’ 컨퍼런스에서 던진 화두다. 그는 발표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도시 설계가 왜 본질부터 달라져야 하는지를 짚으며, 스마트시티에서 자율주행이 실제로 작동하기 위한 구조적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트 스마트시티 패러다임, Urban AI' 컨퍼런스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국토교통부와 스마트도시협회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URBAN AI와 함께하는 스마트도시 미래 전망'을 주제로, 초청된 전문가들로부터 AI를 중심으로 한 도시 발전 방향을 다뤘다. 이세돌 교수는 도시 공간의 기본값부터 재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이나 기후 고려 없이 설계된 빌딩, 디지털화가 반영되지 않은 공공 인프라, 그리고 여전히 수동 제어 중심의 건축물들이 여전히 대부분”이라며 “이미 2025년 절반을 지나고 있는 지금, 사물인터넷과 AI 기술이 실제 적용된 건물은 한국에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대 도시 설계가 어떻
소셜 챗봇과의 정기적 상호작용, 외로움 점수 15% 감소 및 사회 불안 점수 18% 완화 스캐터랩이 유니스트(UNIST)와 연구 협업을 통해 소셜 AI 챗봇이 사용자의 외로움과 사회 불안 완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스캐터랩은 지난 2022년 AI 챗봇 ‘이루다 2.0’을 출시하고 여러 대학교와 협업해 AI 챗봇이 사용자의 심리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유니스트 연구팀이 ‘이루다 2.0’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소셜 챗봇이 외로움과 사회 불안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유니스트 연구팀의 ‘외로움과 사회적 불안을 완화하는 소셜 챗봇의 치료 잠재력: 준실험적 혼합 방법 연구’ 논문은 유니스트 의과학대학원 정두영 교수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 1월 14일 권위 있는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Vol 27)에 게재됐으며, 디지털 기술을 정신 건강 관리에 접목시킨 혁신 사례로 평가받았다. 연구팀은 총 176명의 실험 참여자에게 4주 동안 주 3회 이상
[첨단 헬로티] 전기차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하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방법이 연구됐다. 지난 3월 7일, UNIST는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 특훈교수(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 연구진과 POSTECH(총장 김도연) 박수진 교수팀이 고속충전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용 실리콘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산호 모양 실리콘 소재’라 불리는 이 소재는 충전 시 크게 부풀고, 부서지던 실리콘의 단점을 해결한 데다 에너지 저장 공간도 늘어 흑연 음극 소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 UNIST 특훈교수(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 흑연 대체할 음극 소재로 주목받는 실리콘 전기차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가능성이 열렸다. 흑연 음극 소재를 대체할 ‘산호 모양 실리콘 소재’가 개발된 덕분이다. 로드니 루오프 UNIST 특훈교수연구진과 박수진 POSTECH 교수팀은 고속충전이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용 실리콘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음극용으로 개발된 이 소재는 충전과 방전하는 동안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했고, 상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