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단 내 제조시설 구축…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000톤 규모 리튬 회수 두산에너빌리티는 대구광역시와 친환경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한 대구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순도 탄산리튬 회수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대구광역시는 ▲ 부지공급 ▲ 기반시설 및 건축∙환경 등 인허가 ▲ 입주∙금융∙인력 지원 등 행정 및 정책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실증을 완료했으며, 지난 달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000톤 규모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은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대구국가산단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리튬 회수 기술을 신속히 적용해 2차전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
2027년까지 30억 달러 이상 투자 LG화학이 2027년까지 연산 12만톤의 미국 최대 규모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LG화학은 22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 달러(약 4조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2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후 생산라인을 늘려나가 2027년까지 연산 12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차세대 전지소재 사업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전지 소재 시장과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연산 9만t…고성능 전기차 100만대분 포스코케미칼이 연산 9만t(톤)의 세계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전남 광양에서 민경준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양극재 공장 종합 준공으로 현재 연간 3만t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9만t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으로, 고성능 전기차 100만여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구미공장(연산 1만t),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연산 5천t)을 포함해 총 10만5000t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2018년 연산 5000t 규모의 1단계 생산공장 건설에 착공한 이후 총 4단계의 증설을 거쳐 4년 3개월만에 종합 준공됐다. 부지 면적은 축구장 23개 크기인 16만5203㎡에 달한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주력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