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공장의 ‘두뇌’라면, 그 판단을 로봇· 설비·장비 등 인프라에 전달하는 신경망은 뭘까. 제조업이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지나, AI 기반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와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로 진입하면서 ‘5G 특화망(이음 5G)’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초저지연· 고신뢰·보안성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통신 기법이다. 이는 자율주행로봇(AMR)·무인운반차(AGV)부터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AI 비전 검사,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다양한 기술을 연결하는 기반으로 기대받는다. 이제 생산성·품질·안전·원가를 좌우하는 핵심 생산 인프라로의 진화를 앞둔 것. 제조업의 미래가 자동화에서 자율화 (Autonomization)로 이동하는 지금, 5G 특화망이 왜 ‘AI 공장의 신경망’으로 불리는지 그 가능성과 현실적 해법이 펼쳐진다. [SPECIAL REPORT] ‘선 없는 공장’이 온다…5G 특화망이 바꾸는 제조 미래 - 5G 특화망 제도와 국내외 현황 -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는 공장…그 뒤엔 ‘5G 특화망’이 있다 - 5G 특화망 경제적 효과와 적
오래된 업무를 AI에 옮겼더니...통합 관리 체계로 ‘연속적 맥락’ 완성해야 한 글로벌 업체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면서 기존 워크플로를 그대로 이관하려 했다. 오랜 기간 개선을 거쳐 완성한 업무 절차인 만큼, 새로운 기술 위에서도 충분히 작동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예상은 빗나갔다. 초기 적용부터 기존 절차와 새로운 기술 사이에서 마찰이 발생했고, 기대한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기능을 추가하거나 일부 설정을 조정하는 방식으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았다. 이는 기술 도입이 우선이 아니라, 과거 환경에 맞춰진 업무 순서와 협업 구조를 다시 살펴야 한다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미셸 애시(Michelle Ash) 다쏘시스템 시뮬리아(SIMULIA)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 사례를 인공지능(AI) 전환 과정에서 기업이 마주하는 대표적인 착시로 제시했다. 오랜 시간 다듬은 워크플로라도 이전 도구와 조직 체계 안에서 최적화된 결과일 뿐이라는 주장. 결국 새로운 기술의 장점까지 반영한 구조는 아닐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기존 워크플로가 과거 맥락에서는 최적화됐을 수 있다”며 “더 빠르고 협업적이며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도입했다면 일하는 방식도 함께 다시
통제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로봇 조작 기술의 성공률은 89.4%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여러 단계의 이동·판단·조작이 이어지는 생활형 과제에서는 최고 성능조차 약 12%에 그쳤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AI연구소(Stanford Institute for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가 발간한 ‘AI 인덱스 리포트 2026(The 2026 AI Index Report)’이 포착한 피지컬 AI(Physical AI)의 현주소다. 이는 예측 가능한 조건에서는 높은 성능을 내지만, 현실의 변동성이 개입하는 순간 로봇의 완성도는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같은 간극은 로봇이 새로운 작업을 익히는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도 이 같은 한계를 지적했다. 로봇을 새로운 조립 작업에 맞춰 재설정·프로그래밍하는 시간이 작업자가 직접 작업하는 시간보다 10배 이상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정밀 로봇조차 부품마다 생긴 미세한 오차나 공장 환경 변화에 자동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진단이다. 피지컬 AI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은 AI 모델을 고도화하거나, 로봇 기체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이터 가공 뛰넘는 ‘전사적 재편’으로...LLM이 가져온 제조 현장의 압박 제품 개발의 주기가 단축되면서 제조 연구개발(R&D) 현장에는 더 빠른 검증, 낮은 비용, 높은 품질이라는 과제가 동시에 부여됐다. 김용현 LG전자 연구위원은 이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DX)에서 인공지능 전환(AX)로 전환되는 속도를 짚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데이터 가공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반 업무 효율화가 핵심 과제였지만, 지금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한 전사적 업무 재편이 제조업의 새로운 압박으로 부상했다는 진단이다. 그는 “AX 로드맵은 도구 도입이 아니라 워크플로 재설계”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개발 조직의 타임라인을 압박하는 요인은 전기차 수요 변동, 중국 제조사의 짧은 개발 주기, 글로벌 경쟁사의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전환이다. 이 가운데 김 위원은 데이터 거버넌스, 엔드투엔드(End-to-end) 연결성, 설계 지식 데이터 지도화 구축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개별 업무에 AI를 파편적으로 붙이는 방식으로는 개발 공정의 병목을 줄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이 같은 제조 공정 재배치와 맞물려 엔지니어링 환경의
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하는 순간은 즐겁다. 특히 설계단에서 새로운 제품을 구상하고 성능 목표와 디자인 콘셉트를 기획하며 기대감에 부푼다. 하지만 현실의 변수가 등장하는 순간 상황은 반전된다. 일정·예산, 규격·인증, 제조 가능성· 원가 구조 등이 한데 얽히면, 설계자는 도면과 형상 대신 각종 문서 파일에 함몰될 수 있다. 수많은 프로젝트가 이 지점에서 동력을 상실하는 이유다. 캐나다 출신의 엔지니어 겸 크리에이터 제이 보글러(Jay Vogler)는 이 흐름을 5단계의 곡선으로 정의한다. 프로젝트는 ‘설렘(Idea hits)’에서 출발해 ‘복잡함(Problems begin)’과 ‘좌절(Pit of despair)’의 구간을 거치고, 다시 ‘몰입(Flow)’을 지나 ‘사후 확신(Finish)’에 도달한다. 핵심은 이 곡선의 완주 빈도와 끝맺음, 그리고 그 경험이 개인의 기억을 넘어 조직의 자산으로 치환되는지 여부다. 프랑스 소재 시뮬레이션 및 3차원(3D) 설계 솔루션 업체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의 에노비아(ENOVIA)·시뮬리아(SIMULIA)·델미아웍스(DELMIAWorks)는 이 곡선의 복잡한 과정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다. 프로젝트를 끝
“폭염의 도시, 쾌적성을 다시 설계해야” 올여름, 전 세계 대도시들은 유례없는 폭염과 씨름하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 발생하는 도시열섬(UHI) 현상은 시민들의 체감 온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며 일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글로벌 주요 도시들은 이러한 미세 기후 변화로 인해 평균 기온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에서는 심지어 새벽에도 기온이 30°C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일수 또한 매년 경신되고 있다. 한반도 또한 최근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서울은 지난 7월 8일 최고 기온 37.1°C를 기록하며, 지난 1908년 기상 관측 이래 7월 상순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광명·파주 등 경기도 일부 지역도 최고 기온이 40°C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국민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7월 초 기준으로 전국에서 1200명 이상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올해 폭염의 강도와 지속성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에 지자체들은 도심 녹지 확대, 쿨루프(Cool Roof) 도입, 안개 분사형 쿨링 포그(Cooling Fog) 설치 등 다양한 폭염 완화 수
다쏘시스템과 파리 올림픽 조달청이 파리지역 1만4000명의 숙박 시설 쾌적성 최적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솔루션 중 하나인 시뮬레이션 솔루션 ‘시뮬리아’는 최근 몇 년간 프랑스의 기록적인 여름 기온을 고려해 숙박시설을 분석하고 실내 쾌적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지침을 올림픽 기반 시설 건설을 맡은 공공단체 솔리데오(SOLIDEO)에 전달했다. 시뮬리아는 제품 설계에 있어 구조, 유체, 전자기, 및 동작 성능 평가를 위한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시뮬레이션 기술로 설계자가 기능적 설계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동시에 비용 등의 자원을 줄여준다. 선수촌 건물은 에너지 순환 방식을 우선시하며 넓은 녹지 공간과 지열 냉방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솔리데오는 건물이 극한의 온도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면서 선수들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추가 에너지 솔루션을 파악하고 구현하고자 했다. 앙투안 뒤 수이크 솔리데오 전략 및 혁신 담당 이사는 “폭염에도 건물 내에서 머무르는 선수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숙소를 건설하
헬로티 임근난 기자 | 다쏘시스템이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는 3D익스피리언스 웍스(3DEXPERIENCE Works) 2022를 발표했다. 3D익스피리언스 웍스는 다쏘시스템의 클라우드 개발 환경인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연동하여 제품 설계부터 제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존 솔리드웍스 사용자를 중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다. 솔리드웍스의 사용 편의성과 클라우드 기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3D익스피리언스 웍스는 제조 산업뿐 아니라 기업 내 업무 방식과 제품 개발 프로세스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3D설계 애플리케이션인 솔리드웍스 외에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인 시뮬리아(SIMULIA), 클라우드 기반 PLM 애플리케이션인 에노비아(ENOVIA), 디지털 메뉴팩처링 애플리케이션인 델미아(DELMIA)의 혁신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3D익스피리언스 웍스는 설계, 시뮬레이션, 마케팅, 거버넌스, 매뉴팩처링의 총 5개의 영역으로 제공되며, 이번에 발표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2022는 설계, 시뮬레이션, 거버넌스 영역에서 보다 진보된 기능과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설계 영역에서는 솔리드웍스를 100% 클라우드 C
[헬로티] ‘버추얼 트윈으로 가속화하는 지속가능성’ 주제로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 방향성 제시 다쏘시스템은 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국내 연례 컨퍼런스인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는 ‘Accelerate Sustainability with Virtual Twin(버추얼 트윈으로 가속화하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대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국내 혁신사례 및 최신 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 올해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 기조연설에는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영빈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시작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유경열 최고정보책임자(CIO),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박민원 단장, 해양쓰레기 전문 연구개발 기업 포어시스 원종화 대표이사가 발표자로 나선다. 가장 전통적인 제조업 항공우주 산업부터 정부 주도 스마트산단, ESG 경영 니즈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산업을 이끄는 기업 및 조직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표준은 무엇인가 : 기술, 경영, 인재’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카티아, 시뮬리아, 에노비아∙넷바이브, 델미아 등 4개의
[헬로티] 구내식당의 3D 버추얼 트윈 모델을 구축해 바이러스 비말 전파에 대한 시뮬레이션 수행 다쏘시스템은 세계 최대 식품가공 기술업체 중 하나인 GEA 그룹이 자사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내 '시뮬리아(SIMULIA)'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GEA 그룹은 시뮬리아로 식당 내 코로나19 환자의 호흡에 기인한 비말 전파를 시뮬레이션했다. 1천900명의 임직원이 이용하는 GEA 그룹의 독일 본사 구내식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3월 폐쇄됐으나, 구내식당의 공기 흐름을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라 방역을 강화한 후 정상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 GEA 그룹은 구내식당 내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을 검토하고, 안전 시나리오를 구축하고자 했다. GEA 그룹은 다쏘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가상의 구내식당인 ‘3D 버추얼 트윈 모델’을 구축했다. 3D 버추얼 트윈 모델의 변수 중 하나로 구내식당 이용자가 기침, 재채기 등 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GEA 그룹은 안전한 구내식당 환경을 만들기 위한 효과적인 방역 전략을 수립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