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3'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VIB ESS) 등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창사 이래 처음 CES에 참가한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SBA) 운영하는 서울관에서 유망 스타트업 등과 함께 기술을 고객사에 소개한다. CCU 기술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신기술 실증 설비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부터 실증 운영을 통해 탄소 포집용 기체분리막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대산공장에 글로벌 화학사 최초로 분리막 탄소 포집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 기술 확보를 통한 관련 사업 진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VIB ESS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배터리다. 산업, 가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ESS 배터리로 주목받는다. 롯데케미칼은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스탠다드에너지 지분 약 15%를 확보한 2대 주주로서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스탠다드에너지’ 지분 15% 확보 롯데케미칼이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 지분 약 15%(약 650억원 투자)를 확보하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투자한 스탠다드에너지는 KAIST와 미국 MIT 연구진이 2013년 설립한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바나듐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연구 제조 업체이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하여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로서,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고효율·고출력이 가능하며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전략적 시너지 확대는 물론 롯데그룹 및 롯데케미칼의 국내·외 거점망을 활용한 전기차(EV)충전소, UAM(도심항공교통) 및 재생에너지 활용 사업도 확대 검토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 수소 사회 진입 등에 대비해 선진 기술 기업에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에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케미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