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소셜미디어 대표 밈(Meme)으로 군림했던 ‘소울리스좌’. 그녀는 피로에 녹아들어 모든 것을 통달한 채 영혼 없이 놀이공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관람객을 통솔하는 랩 실력으로도 유명했지만, 핵심은 ‘표정’과 ‘동작’이었다. 그녀의 이 모습은 현대인으로 대표되는 ‘직장인’에게 많은 공감의 표를 받았다. 왜일까? 기술 발전·일상 다양화 등으로 현대인의 키워드는 ‘바쁨’과 ‘피곤’이다. 현대인에게 시간은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한정된 ‘시간’이라는 자원 안에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잠을 줄이는 방식을 채택하는 현대인이 많다. 이에 현대인은 항상 잠이 부족하다. 앞서 소울리스좌 사례에서 언급한 ‘표정’과 ‘동작’은 이 대목에서 현대인을 대표하는 모습이 됐다. 신철 하나이비인후과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잠은 우리 인생의 1/3을 차지한다. 잠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의 ‘회복’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회복은 적정 수면 시간 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수면학회(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 이하 WASM)는 수면장애 및 수면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세계
수면 프로그램 및 자율신경변이도 통해 스트레스 지수 측정...유튜브 채널 '원샷한솔' 김한솔 씨 우승 스트레스솔루션이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개최된 ‘스트레스 제로 킹 선발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알렸다. 스트레스 제로 킹 선발대회는 현대인의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된 헬스케어 관련 행사다. 의과학 데이터 기반으로 진행되는 본 이벤트는 ‘제4회 국제 수면건강 박람회(슬립테크 2023)’ 내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해당 행사는 이달 7일부터 사흘간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으로 구성돼 총 6회차로 이어졌다. 총 120명의 참가자가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참가자는 각자 심장 박동수에 부합하는 자장가 음악 ‘힐링비트’를 들으며 20분간 수면한 후 자율신경변이도를 통해 수면 전후에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최종적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낮은 참가자가 우승자로 선정됐는데, 이번 대회 우승자는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의 주인공 김한솔 씨다. 김 씨에게는 제주도 항공권 및 숙박권이 주어졌다. 배익렬 스트레스솔루션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서로의 스트레스를 공유하며 우리 사회의 스트레스 역치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주제로 수면 솔루션 제시 현대인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수면’, 잠이다. 21세기 들어 일상 다양화 및 복잡성, 산업 고도화 등 변화가 지속됨에 따라,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를 합성한 신조어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개념이 등장하는가 하면 수면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21년에 70만 명을 넘어서며 숙면에 대한 사회·산업의 인식이 변화했다. 수면장애 증상으로는 수면 무호흡·수면 중 발작·수면주기 변화·몽유병·수면 마비 등이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스트레스·노령화·교통 발달·물질 남용 등을 꼽기도 했다. 이 배경에서 수면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2012년 5000억 원에서 2020년대 들어 약 3조 원가량 성장했다. 현재 글로벌 업계에서는 수면 질 상승 보조 기기, 유기농 숙면 보조 영양제·IoT 융합 숙면 기술 등 숙면 솔루션을 내놓기 바쁘다. 시장조사기관 프로프쉐어(Profshare)는 2026년 글로벌 수면 시장이 약 134조 원 규모가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각성→얕은 수면→렘(REM) 수면→깊은 수면에 이르는 수면 단계를 거치게 된다. 정상적인 수면에서는 각 단계가 일정한 비율로 관찰되며, 피로를 회복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신체적·심리적 요인 등으로 정상적인 수면의 구조가 변화하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수면 관련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연구팀(공동 교신저자 : 에이슬립 AI 총괄 김대우 박사)이 집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정용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비교해 실제 환자들이 잠을 자는 것과 유사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만큼 더욱 정확하게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집에서 수면 중 스마트폰으로 녹음된 6600시간의 소리 데이터를 비롯해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와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중 스마트폰을 통해 녹음된 270시간의 숨소리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해 가정에서 잠을 잘 때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AI 모델에 학습시켰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전에 개발한 수면
[헬로티] 라온피플이 'AI 기반 수면무호흡증 영상 검출 및 진단 소프트웨어'인 라온슬립(Laon Sleep)이 식품의약품안전처 11호 혁신의료기기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소프트웨어는 라온피플의 AI 기술과 공학기술 및 의료기술을 보유한 연세대학교의 융합 프로젝트 성과로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에서 기도의 모양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생체정보를 AI로 분석해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보조하는 AI 기술이다. 이 기술로 수면무호흡증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임상 가능성을 인정받아 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에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라온피플은 앞서 연세대학교 공과대, 의대 및 치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융복합 연구단이 국내와 미국에 출원한 '기계학습을 이용한 수면무호흡증 진단방법' 등 2건의 특허에 대해 전용실시권을 허여받아 수면무호흡증 AI진단 기기인 '라온슬립(Laon Sleep)'을 공동 개발하고, 연세의료원의 협조 및 임상시험을 거쳐 식약처 승인을 받아 상용화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AI를 통한 수면무호흡증 진단 기술과 기도 형상 분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기모델은 개발 완료되어 서비스가 가능한 상태이며, 식약처의 이번 혁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