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으로 폐식용유 및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가공해 만든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유럽으로 수출했다고 5일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올해 1월부터 유럽 지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최소 2%의 SAF를 혼합해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현재 SAF 사용을 의무화한 글로벌 시장은 유럽이 유일하다. SAF 대량 생산 체계를 선도적으로 갖춘 SK에너지는 EU가 SAF 사용 의무화에 돌입하자마자 수출에 성공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앞서 SK에너지는 작년 9월 코프로세싱 방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SAF 상업생산에 착수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까지 생산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폐자원 기반 원료기업에 투자하고, SK에너지가 SAF 생산 및 수출에 성공해 원료 수급부터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를 토대로 SK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국내 공급을 비롯해 글로벌 SAF 시장을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춘길 SK에너지 울산CLX 총괄은 “앞으로 국내외 SAF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바이오 원료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푸미 2공단에서 열린 '바리우붕따우성 비전선포식 및 투자승인서 수여식'에서 바리우붕따우성 정부로부터 '효성 BDO(부탄다이올) 프로젝트' 투자 승인서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BDO는 스판덱스 섬유를 만드는 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의 원료 등에 쓰이는 화학 소재다. 최근에는 스판덱스 섬유 외에도 자동차 내장재, 포장재와 같은 생분해성 수지를 비롯해 신발 슈솔, 산업용 컴파운드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용처가 넓어지고 있다. 바이오 BDO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당을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석탄 등 기존 화석 원료를 100% 대체한 제품이다. 효성티앤씨는 총 1조원을 투입하는 이번 투자로 연산 20만t의 바이오 BDO 생산공장을 신설해 베트남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스판덱스 공장을 확보한다. 특히 원료부터 섬유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한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 생산체제를 세계 최초로 갖추게 됐다. 바리우붕따우성 공장에서 생산한 바이오 BDO를 기반으로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 공장에서 PTM
독일 화학소재 전문기업에 총 5200톤 공급 시작...'국내 최대 규모 수출 계약' LG화학이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지속가능 소재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LG화학이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페놀(Phenol)과 아세톤(Acetone)을 첫 수출한다고 밝혔다.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 제품은 글로벌 지속가능 소재 인증인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LG화학이 이번에 수출하는 물량은 페놀 4000톤, 아세톤 1200톤 등 총 5200톤에 달하며, 7월과 8월에 걸쳐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에서 수출된 ISCC PLUS 인증 제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페놀은 차량용 부품을 만드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의 초기 원료다. 페놀로 생산된 수지는 전기전자 부품 및 단열재 등의 건설자재 원료로도 일부 사용된다. 아세톤은 용해성이 뛰어나 주로 세정제, 페인트 희석제 등의 솔벤트(Solvent) 생산에 사용되며, 인조 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로 산업전반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