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LTV·DTI 현실에 맞게…DSR 규제는 유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분기를 서서히 지나면 4%대 물가 상승률을 보게 될 것이고 하반기에는 3%대 물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23일 YTN 뉴스24에 출연해 "공공요금 인상이 대기하고 있고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히 높다"면서도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물가는 안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금리 수준에 대해 "일정 부분 금리를 올려서 물가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한쪽에선 이렇게 하다간 서민들, 일반 경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겠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그런 부분을 잘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대출 규제와 관련해선 "지난 몇 년간 지나치게 징벌적으로 규제했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너무 낮게 했던 부분은 현실에 맞게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 과정에서도 전반적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일단은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가계부채 총량이 굉장히 경계해야 할 수준까지 와있어
생활물가지수 6.8% 상승…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 4.4% 올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내려가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7%에서 올해 1월 3.6%로 소폭 낮아진 뒤 2월에 3.7%, 3월에 4.1%, 4월에 4.8%, 5월에 5.4%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6월엔 6.0%, 7월엔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4%, 석유류가 19.7% 각각 오르면서 7.0% 상승했다. 석유류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상승률로는 지난 2월(19.4%) 이후 가장 낮다. 농축수산물은 7.0% 올라 전월(7.1%)보다 상승률이 소폭 낮았다. 축산물이 3.7%, 수산물이 3.2% 올라 전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다만 채소류가 27.9% 올라 지난
기재부 "세계 경제 및 OECD 회원국 성장률 조정 폭 비해서는 작은 수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8%로 올렸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가 전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2.7%로 0.3%p 하향 조정했다. 이는 세계 경제 및 다른 OECD 회원국 성장률 조정폭에 비해 작은 수준이다. OECD는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7%에서 2.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견조한 수출에도 소비회복 지연으로 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률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간소비는 높은 면역수준, 거리두기 해제, 추경효과, 가계저축률 정상화에 따라 회복될 전망”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과 공급망 차질이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회복 속도는 완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우크라 사태 장기화시 희귀가스 재고 소진으로 반도체 생산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지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