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페이지가 넘어가기 직전인 지금, 지난 12개월 동안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확장·재편했는지 되묻게 된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산업 내 변화를 이끌어낸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는 일은 다가올 미래의 방향을 점치는 과정과도 같다. 헬로티 기자단은 매일 마주했던 수많은 뉴스와 현장의 소음 속에서 산업의 핵심 관통하는 유의미한 신호를 선별했다. 1월의 조심스러운 전망이 한여름의 뜨거운 혁신을 거쳐 12월의 결실로 이어지기까지. 각 분야 기자들은 매달 가장 상징적인 장면을 선별해 ‘2025 산업 달력’을 완성했다. 이는 흩어져 있던 파편화된 정보를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연결해 기술의 궤적을 보여주는 지도다. 이번 연말 특집은 실물 경제의 모세혈관인 ‘로지스틱스’,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ESG’, 사회 시스템의 견고한 방어막인 ‘사이버보안’, 미래 산업의 심장인 ‘로보틱스’ 등 네 가지 뿌리를 짚는다. 올해 각 산업군에서 발생한 이슈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듯 보였다. 실상은 하나의 거대한 거시적 흐름 안에서 서로 긴밀하게 조응하며 시대적 풍경을 만들어냈다. 헬로티 기자단은 각자의 통찰을 통해 정제된 이 기록들을 입체적인 시각으로 정리했다. 각 기자
올해는 로봇이 기존 기계 이미지를 벗어던진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스스로 사고·학습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로봇 글로벌 트렌드를 관통한 해로 평가된다. 이때 피지컬 AI는 AI가 물리적인 환경에서 직접 학습·적응함으로써, 실제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과 협력하도록 하는 최신 기술 방법론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에 대한 청사진을 줄곧 내놨다. 이들 휴머노이드는 실제 완성차 공장 라인과 물류 거점에서 개념증명(PoC) 과정에 투입됐다. 인간의 노동력을 직접 대체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비전·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모델이 주목받았다. 로봇에게 복잡한 자연어(Natural Language) 명령을 이해하고 즉각적인 판단을 내리는 지능형 두뇌 기술이다. 특히 올해는 고정된 프로그래밍의 한계를 벗어나 엔드투엔드(End-to-end) 학습으로 미지의 환경에 적응하는 로봇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는 로봇 공학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로봇(SDR)으로 체질을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국내 최초 하모닉 감속기(Harmonic Reducer) 국산화 성공, 초소형·경량화 액추에이터 기술 내재화 등 성과 인정받아 로봇 구동부(Actuator) 일본 수입 의존도 완화 가치 확인...고부가가치 시장 공급 확대 기대 에스비비테크가 국내 로봇 부품 분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사측은 지난 23일 열린 ‘2025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 시상식에서 3년 연속 로봇 부품·디바이스 부문을 석권했다.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 시상식은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 우수 업체를 선정하는 행사다. 에스비비테크는 기존에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하모닉 감속기(Harmonic Reducer)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결과적으로 국내 로봇 제조 생태계의 자립도를 제고한 공로가 인정된 결과다. 여기에 초소형 치형 정밀 가공, 내마모성 열처리 등 핵심 제조 공정을 자체적으로 확보해 기술 경쟁 우위를 점했다는 부분도 수상 배경이다. 실제로 사측은 그동안 감속기(Reducer)·모터(Motor)를 결합한 일체형 구동부(Actuator) 기술을 통해 로봇의 구동 효율을 개선해왔다. 이는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자율주행로봇(AMR) ‘뉴비(Neubie)’, 도심 상용화 및 로봇·물류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확산 결실 전국 300여 대 로봇 운영 데이터 기반 카메라 비전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형 로봇(RaaS) 모델 고도화 역량 입증해 뉴빌리티가 자율주행로봇(AMR)의 현장 상용화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M.AX 얼라이언스(Manufacturing AX Alliance)' 제1차 총회에서 개인 포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24일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총회를 개최하고 로봇·물류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에 기여한 우수 개인·기업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국내 제조 산업의 AX를 목표로, 산업통상부(당시 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9월 공동 출범한 협의체다. 오는 2030년까지 100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100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다. 이번 행사는 현장 중심의 AX 적용 사례를 발굴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독려하는 데 본질적인 목적이 있다. 산업부는 민관이 결집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메시지를 공표
‘2025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 낙점 자동차·이차전지·반도체 등 산업 분야 ‘로봇 SI 부문’ 2년 연속 수상 브릴스가 ‘2025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으로 선정되며 시장 내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측은 2년 연속 로봇 시스템통합(SI) 부문을 석권했다. 브릴스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이 거둔 실질적인 성과에 따른 결과라고 이번 수상에 대해 평가했다. 실제로 회사는 복합 좌표계 및 3차원(3D) 비전 융합 기반 다종 로봇 정밀 제어 기술을 보유했다. 이러한 기술을 자동차·이차전지·반도체 등 정밀 공정이 필수적인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특히 특정 공정 변경 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확장형 구조를 통해 고객사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분석이다. 브릴스는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력으로 6대 핵심 요소기술을 내세운다. ▲복합 좌표계 기반 로봇 제어 ▲이미지 센싱 기반 로봇 제어 ▲특수 객체 대응 로봇 제어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지능화 ▲고정밀 검사 시스템 ▲협동 로봇(코봇) 기술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 코봇, 하이브리드 자율주행로봇(AMR)
지금 한국은 말 그대로 ‘러닝 전국시대’다. 주말마다 도심 속 도로가 통제되고, 번호표 단 러너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이는 통계만 봐도 금세 체감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2024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민이 1년간 참여 경험이 있는 체육 활동 가운데 ‘달리기’ 비중이 기존 0.5%에서 6.8%까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 1회 이상 조깅을 하는 사람만 약 3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업계와 마케팅 보고서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 전체를 2017년 500만 명 안팎에서, 1000만 명 안팎으로 추산하는 얘기까지 나온다. 국회 자료를 정리한 마라톤 매체는 국내 마라톤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19회 수준에서, 2023년에는 200여 회로 급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간 참가자 수도 1만 명이 채 안 되던 상황에서, 지금은 100만 명을 훌쩍 넘기는 시장으로 커졌다. 서울 도심을 통째로 막아 4만 명 가까운 러너가 동시에 뛰는 장면도 이제는 뉴스라기보다 계절 풍경에 가깝다. 러닝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지금 좀 뛰는 사람들은 ‘운동 좀 해야지’ 수준을 넘어서, 시즌마다 목표 대회를 찍고 워치로 각
극한 환경 대응 로봇 보호 기술 공동 개발한다...로봇·섬유 기술 융합 실증·표준화 본격 전개 차세대 웨어러블 및 휴머노이드 로봇용 고기능성 외피 기술 확보 ‘정조준’ 전문 인력·장비 공유 및 산학연 네트워크 공동 운영 등 기술 국산화 가속화 기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이 손잡고 로봇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소재 기술 확보에 나섰다. 로봇과 섬유 기술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미래 로봇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파트너십이다. 이번 협력은 극한지나 재난 현장 등 가혹 환경에서 로봇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특수 소재 기술개발이 목적이다. 고기능성 섬유를 로봇 플랫폼에 적용하는 것은 로봇의 생존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체 밀착형 웨어러블 로봇의 착용감을 극대화하는 기술적 토대가 된다는 게 양측의 의견이다.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고지는 '경량화'와 '내구성'의 조화로 평가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의 맞춤형 외피 기술은 로봇이 인간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이를 현실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만 KTDI 원장은 “섬유 영역이
컴퓨터지원설계(CAD) 화면을 볼 때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이 있다. 모델을 열었더니 경고와 에러가 이어지고 원인은 복잡한 용어로만 나열되는 상황이다. ‘하나 이상의 파일이 누락되었습니다’, ‘스케치가 초과 정의되었습니다’, ‘재생성 오류가 있습니다’ 등이다. 이러한 경고문은 원인도 아니고 해결책도 아니다. 이어 모델 목록에는 빨간 표시가 늘어나고, 부품들 사이 연결이 풀리면서 위치가 어긋난다. 한 군데를 고치면 다른 곳이 연쇄적으로 깨진다. 도면까지 연결돼 있으면 더욱 번거로워진다. 화면에서 보던 모양이 바뀌거나 치수가 틀어지고, 업데이트 한 번에 표기가 뒤집혀서 원인부터 다시 찾아야 한다. 그 순간 설계자는 ‘이걸 어디서부터 손대야 하지’가 아니라 ‘내가 이걸 손댈 자격이 있나’부터 우려된다. 설계가 멈추는 건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풀 수 있는 형태로 문제가 주어지지 않아서다. 소프트웨어는 증상을 나열하지만, 작업자는 원인·우선순위·방향성을 원한다. 결국 CAD 분야의 숙련자와 초보를 가르는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시스템이 던진 신호를 인간의 언어로 번역해 수정 가능한 절차로 바꾸는 능력이다. 이 장벽을 생성형 AI(Generative AI
지금 한국은 말 그대로 ‘러닝 전국시대’다. 주말마다 도심 속 도로가 통제되고, 번호표 단 러너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이는 통계만 봐도 금세 체감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2024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민이 1년간 참여 경험이 있는 체육 활동 가운데 ‘달리기’ 비중이 기존 0.5%에서 6.8%까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 1회 이상 조깅을 하는 사람만 약 3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업계와 마케팅 보고서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 전체를 2017년 500만 명 안팎에서, 1000만 명 안팎으로 추산하는 지표까지 나온다. 국회 자료를 정리한 마라톤 매체는 국내 마라톤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19회 수준에서, 2023년에는 200여 회로 급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간 참가자 수도 1만 명이 채 안 되던 상황에서, 지금은 100만 명을 훌쩍 넘기는 시장으로 커졌다. 서울 도심을 통째로 막아 4만 명 가까운 러너가 동시에 뛰는 장면도 이제는 뉴스라기보다 계절 풍경에 가깝다. 러닝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지금 좀 뛰는 사람들은 ‘운동 좀 해야지’ 수준을 넘어서, 시즌마다 목표 대회를 찍고 스마트 워
정책은 생활과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한 줄의 공고, 하나의 제도 변화가 우리의 일상과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알쓸정책]은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정책과 생활 밀착형 제도 변화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주간 시리즈입니다. 의료·복지 서비스부터 교육·주거 지원, 교통·환경 정책까지. 생활인의 정책 내비게이션,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산업부, 로봇·방산·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산업통상부는 16일 로봇, 방산,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새로 추가된 로봇, 방산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이차전지 분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로봇, 방산 분야는 올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첨단항공엔진 방산 분야의 제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규로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기존에 지정된 특화단지와 연계해 전주기 밸류체인 완성을 목표로, 기초원료 생산을 집중 지원하는 특화단지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2023년 7월 지정된 청주 셀, 울산 셀, 포항 양극재, 새만금 전
단일 솔루션의 시대는 끝났다...장비 한 대보다 ‘유기적 융합’ 한국 제조업이 직면한 위기는 더 이상 단일 변수로 정의할 수 없다. 공장 운용비 구조 변화, 탄소 배출 고강도 규제,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변동성 등이 상수가 된 시대다. 이제 기업은 탄소는 줄이되 에너지는 아껴야 하고, 그러면서도 납기는 단축하고 품질은 안정시켜야 한다. 이러한 다중 모순의 방정식이 우리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조업에도 과제를 던지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제들이 결코 따로 놀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장에서는 공정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순간 전력 피크와 열 균형이 흔들리고, 운전 조건 변화가 품질 변동으로 확장된다. 데이터 역시 마찬가지다. 현장의 구체적인 ‘문맥(Context)’을 담지 못한 데이터는 인공지능(AI)를 이식해도 오작동하기 마련이다. 이는 오히려 잘못된 최적화로 현장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역설을 낳는다. 결국 지금 제조 현장에 필요한 것은 장비 한 대, 소프트웨어 한 개가 아니다. 공정과 설비, 운영과 데이터를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융합해 성과를 뽑아내는 ‘통합 엔지니어링 역량’이다. 이러한 전 세계적 변화와 요구사항은 철강·시멘트 등 에너지 집약형 산업을 비롯해, 항공
▲ (촬영·편집 : 헬로티 최재규 기자) 지금 한국은 말 그대로 ‘러닝 전국시대’다. 주말마다 도심 속 도로가 통제되고, 번호표 단 러너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이는 통계만 봐도 금세 체감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2024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민이 1년간 참여 경험이 있는 체육 활동 가운데 ‘달리기’ 비중이 기존 0.5%에서 6.8%까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 1회 이상 조깅을 하는 사람만 약 3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업계와 마케팅 보고서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 전체를 2017년 500만 명 안팎에서, 1000만 명 안팎으로 추산하는 지표까지 나온다. 국회 자료를 정리한 마라톤 매체는 국내 마라톤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19회 수준에서, 2023년에는 200여 회로 급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간 참가자 수도 1만 명이 채 안 되던 상황에서, 지금은 100만 명을 훌쩍 넘기는 시장으로 커졌다. 서울 도심을 통째로 막아 4만 명 가까운 러너가 동시에 뛰는 장면도 이제는 뉴스라기보다 계절 풍경에 가깝다. 러닝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지금 좀 뛰는 사람들은 ‘운동 좀 해야지’ 수준을 넘어
씨메스-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레보스케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반 초정밀 암 조기 검진 플랫폼 개발 ‘맞손’ 씨메스 AI 로봇 자동화,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질병 존재 및 진행 지표, 레보스케치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 등 융합 씨메스·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레보스케치가 로봇으로 암을 조기에 찾아내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협약은 각 사가 보유한 ▲AI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 ▲DNA 메틸레이션(DNA Methylation) 기반 초기 암 바이오마커(Biomarker) 발굴 기술 ▲디지털 PCR(Digital PCR) 기반 초고감도 분자 진단 기술 ▲바이오파운드리(Biofoundry)형 자동화 구축 등 역량이 결합되는 프로젝트다. 이 과정에서 씨메스는 시료 핸들링, 분주·혼합·반응 준비, 결과 수집 등 암 조기 검진을 위한 전주기를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자동화로 제공한다. 특히 고정밀 3차원(3D) 비전 기반 로봇 가이던스(Guidance) 기술을 통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 수작업 중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대량 분석 및 반복 실험에 적합한 바이오파운드리(Biofoundry)형 자동화 분자 진단 플랫폼을 구축
로봇용 센서 부품 기술 업체 최초로 코스닥 상장 본격화...기업공개(IPO) 절차 돌입 촉각·역각 센서 등 50건 원천기술 확보, 외국산 대비 1/10 가격 경쟁력 시장 선점 나선다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토털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 예고해 에이딘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자체 원천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로봇 업계 최초 ‘로봇용 센서 부품’ 타이틀로 자본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글로벌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로봇 감각을 제공하는 토털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2019년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이노배토리(Robotics Innovatory) 연구실에서 분사했다. 그동안 ‘물리적 접촉 지능(Physical Interaction Intelligence)’ 분야에서의 오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약 50건의 원천 특허 및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이 이번 상장 프로젝트의 핵심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로봇 분야의 핵심 화두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로봇·무인항공기(드론)·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전통 산업과 융합하는 방법론이 떠오르는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과 제품을 끊임없이 창출하고 있는 시장의 모습이다. 이러한 산업융합 신제품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지만,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 방식 때문에 기존의 인증 체계나 시험 기준으로는 검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국내 생태계가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개발된 신제품의 신뢰성·안전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입증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험 실증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뜻이다. 이에 정부와 유관 기관들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혁신 신제품이 규제 장벽을 넘어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배경 속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산업통상자원부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신제품 실험 실증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기관은 국내 산업 융합 신제품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초격차 기술 확산,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