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설비가 늘어도 공정과 공정 사이에는 여전히 작업자가 필요하다.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코봇) 등과 같은 기존 고정형 로봇은 자신이 배치된 자리에서 작업하고, 자율주행로봇(AMR)은 정해진 목적지까지 물건을 나른다. 그러나 물건을 꺼내 다음 설비·공정으로 넘기고, 버튼을 누른 후, 다른 작업으로 이어주는 구간은 다시 작업자의 몫이 된다. 국내 로봇 플랫폼 업체 뉴빌리티가 자사 자율주행로봇(AMR) ‘뉴비(Neubi)’를 실제 현장에 투입하며 마주한 한계도 여기서 시작됐다. 이동만으로는 하나의 업무를 끝까지 완결하기 어려웠다는 게 사측의 분석이다. 지난 29일 공개된 상체형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플랫폼 ‘빌리(Billi)’는 이 빈칸을 겨냥한다. 실제로 이날 빌리는 작업 지점까지 이동한 뒤 선반 앞에 멈췄다. 곧바로 팔을 내미는 대신 작업 위치를 잡고 상체·팔을 움직여 물체를 처리했다. 작업을 마친 뒤에는 양팔을 몸쪽으로 접고 상체를 낮춰 다시 이동 가능한 자세로 전환했다. 이동·접근·조작·적재를 따로 떼지 않고 잇는 과정이다. 두 다리 대신 바퀴(Wheel)를 달고, 높낮이를 조절하는 상체와 360° 회전 구조, 양팔과 모
에이로봇·지자체·학계,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대형 통합 거점 유치 약정해 실험실 창업 스타트업의 산·학 재투자 결실...시화·반월 산단 연계 부품 수급망 조성 기대 에이로봇·경기경제자유구역청·안산시·한양대학교 등이 손잡고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입주를 위한 투자 협정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ASV 지정 이후 성사된 첫 대규모 기업 유치 사례로 분석된다. 에이로봇의 연구개발(R&D)·제조 통합 시설을 건립해 차세대 로봇 양산 기지를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에이로봇은 지난 2018년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창업보육센터에서 출발했다.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가 교내 로봇공학 연구실 ‘히어로즈랩(HERoEHS Lab)’을 기반으로 공동 창업했다. 그렇게 탄생한 실험실 창업(Lab Spin-off) 업체다. 이후 에이로봇은 구동부(Actuator)와 제어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용 휴머노이드 '앨리스(ALICE)'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 앨리스 시리즈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내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
미래 로봇·조선 융합 기술 함께 개발·고도화한다...개념증명(PoC) MOU 연구 인력 교류 및 장비 공동 활용...스마트 조선소 현장 적용 가속화 노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한화오션과 첨단 해양 제조 솔루션 고도화 및 현장 적용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 공동 프로젝트는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를 연계해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자 추진됐다. 이들은 산·연 연계 체계를 바탕으로 3대 미래 조선·로봇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연구 대상은 조선 특화 자율이동조작로봇(AMMR), 즉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 그리고 산업 제조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솔루션 등이다. 이를 위해 융합 기술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전문 연구 인력 교류와 첨단 연구시설·장비의 공동 활용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기술 정책 자문 네트워크 구축부터 세미나·포럼 등 학술 행사 공동 개최까지 협력 범위를 다각도로 확장할 방침이다. 나아가 분야별 세부 추진 방안을 확정하고, 기술 개발이 실제 현장 실증(Pilot)으로 연결되는 단일 협력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강기원 KIRO 원장은 “조선
중국 당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에 지속 가능한 매출과 적자 축소, 자체 핵심 기술 확보 등 3가지 기준을 요구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증시 입성이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CNBC는 29일(현지시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hina Securities Regulatory Commission·CSRC)의 방침을 잘 아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체화 인공지능(Embodied AI)' 기업의 IPO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당국이 제시한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지속 가능한 매출과 상업적 주문을 확보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적자 규모가 줄어들어야 하며, 한 소식통은 향후 3년간의 전망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로봇의 '두뇌'나 손과 같은 핵심 기술을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한 소식통은 기업이 3가지 기준 가운데 2가지만 충족하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제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은 소수에 그치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개발·생산 업체 위더스가 기존 산업 장비에 인공지능(AI) 추론 기능을 더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인프라를 제시한다. ‘2026 산업AI EXPO’ 현장에는 자체 설계·생산한 AI 가속 모듈 ‘자이브 M.2(ZAiV M.2)’를 출품한다. 이는 산업용 PC(IPC), 로봇, 게이트웨이, 설비 등의 대규모 구조 변경 대신 컴퓨터 내부 슬롯에 꽂아 기능을 추가하는 소형 확장 규격인 ‘M.2’ 모듈을 장착해 현장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2026 산업AI EXPO는 실제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AI 기술·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산업 AI 전문 전시회다.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AI 활용 사례를 짚고, 관련 생태계가 AI를 활용해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과정을 참관하도록 기획됐다. 자이브 M.2에는 글로벌 에지 AI(Edge AI) 반도체 업체 하일로(Hailo)의 신경망처리장치(NPU) ‘하일로-8(Hailo-8)’가 탑재됐다. 하일로-8은 산업 장비, 카메라 등 에지 기기에서 AI 추론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AI 연산 특화 가속기다. 최대 연산 성능은 초당 26조 회 연산을 처리하
무대 옮긴 ‘제2회 산업AI 엑스포(산업AI EXPO 2026)’...내달 21일 킨텍스서 열린다 콘퍼런스·세미나· 등 주요 부대행사 프로그램 확정...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대거 참여 기업설명회(IR)·비즈밋업·도슨트 등 비즈니스 연계 지원책으로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촉진 노려 제조·물류·반도체 등 우리나라 전통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 전환(AX) 트렌드가 산업 환경에서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정밀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의사결정 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시각·행동(VA) 복합 모델과 피지컬 AI(Physical AI)를 현장에 이식하는 개방형 융합 플랫폼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이 양상에서 산업 AX의 현장 적용 방식과 사업화 접점을 제시하는 전시 플랫폼이 열린다. ‘제2회 산업AI 엑스포(2026 산업AI EXPO)’가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에서 개막한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첫 회를 치른 데 이어 무대를 옮겼다. 국내 주요 산업의 인공지능(AI) 적용 사례와 기술을 전면에 내걸고, 콘퍼런스·세미나부터
음료 컵 하나를 옮긴다. 그리고 흐트러진 의자를 밀어 넣고, 쓰레기를 집어 버린 뒤 테이블을 닦는다. 사람에게는 별다른 생각조차 필요 없는 일상의 연속. 하지만 로봇에 같은 일을 맡기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상을 인식·파지한 뒤, 힘을 조절하며 연속 동작까지 수행해야 한다. 특히 서비스 공간은 정해진 좌표와 반복 공정으로 움직이는 공장 속 생산 라인과 다르다. 컵 위치가 조금만 바뀌어도 파지 자세가 달라지고, 의자는 밀리는 방향과 마찰이 매번 다르다. 또한 걸레질처럼 표면과 지속 접촉하는 작업은 힘을 너무 주면 물체를 밀어버리고, 반대로 힘을 빼면 작업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로봇에게 ‘사소한 일’이 없는 이유다. 여기에 사람과 같은 공간을 써야 한다는 조건도 난제다. 팔이 목표 위치에 정확히 도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누군가 몸을 부딪치거나 예상치 못한 외력이 들어왔을 때는 버티는 대신 힘을 빼야 한다. 이 밖에 작업 대상이 변형되기 쉬운 물체라면 손끝 압력도 달라져야 한다. 잘 움직이는 능력과 외부 힘에 잘 순응하는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셈이다. 국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로봇 기술 업체 엑스와이지가 상체형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Hum
휴머노이드 전용 구동부(Actuator) 브랜드 ‘액슬론(AXLON)’, 북미향 초도 양산 수주해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자사 2공장 자동화 라인 조기 가동 삼현이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전용 관절 구동부(Actuator) 브랜드 ‘액슬론(AXLON)’이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해당 시리즈는 북미 소재 글로벌 완성형 로봇 업체와의 초도 양산 수주를 확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현은 오는 12월부터 북미 시장에 모터(Motor)·감속기(Reducer)·제어기Controller)가 통합된 액슬론 완제 모듈 출하를 개시한다. 독자 브랜드 형태의 완성형 모듈로, 글로벌 완성차 및 로봇 제조사의 핵심 공급망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액슬론은 총 12종 라인업을 갖춘 시리즈다. 자동차 전장 부품 양산에서 축적한 제조 기술을 제품군에 접목했다. 이로써 제품 간 성능 편차를 극소화한 이른바 저산포 품질을 구현했다는 사측 설명이다. 특히 앞서 수주를 확정한 해당 발주처의 조기 공급 요청에 맞춰,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소재 2공장 자동화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올 12월 첫 출하를 시작으로, 후속 대규모 발주에 순차적으로 대
일상 작업 최적화 3지·7자유도(DoF) 기반 로봇 핸드(Robot Hand) 기술 사양 공개해 자사 양팔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듀스(DEUX)’에 탑재된다 촉각 센서, RGB 카메라 탑재...멀티모달(Multimodal) 데이터 수집 순환 구조 구축 엑스와이지가 자체 개발 로봇 핸드(Robot Hand)의 베일을 벗겼다. 해당 기술은 사람 손 관절을 재현하는 대신 카페·사무실·유통 등 실제 생활 공간에서 각종 과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물품 이송·포장·정리 등 작업이 주요 임무다. 이 핸드는 손가락 세 개, 7자유도(DoF), 구동부(Actuator) 7개로 구성된다. 특히 두 개의 독립 구동 손가락이 정밀 조작을 맡고, 한 개의 통합형 손가락 모듈이 사물 지지를 담당한다. 아울러 촉각 센서(Tactile Sensor)와 RGB 카메라를 내부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물체 접촉 정보, 시각 영상, 관절 상태 데이터 등을 동시 기록한다. 이로써 피지컬 AI(Physical AI) 학습을 위한 멀티모달(Multimodal) 데이터 수집 순환 구조를 구현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김민서 엑스와이지 로봇자동화팀 연구원은 “듀스 핸드는
지난 1편에서는 현실에서 쓸 데이터를 확보하고, 시뮬레이션으로 로봇의 학습 범위를 넓히는 과정을 살폈다. 각종 데모 시연에서 물체 하나를 집는 데 성공한 로봇도 현장에 들어가면 훨씬 긴 작업 흐름을 마주한다. 실제 산업은 한 번의 성공보다, 그 행동을 작업 전체로 이어가는 능력을 요구한다. 작업 전체로 이어가는 순간 로봇이 감당해야 할 조건도 늘어난다. 움직임·판단이 실제 과업의 끝까지 맞물려야 하기 때문이다. 현시점 피지컬 AI(Physical AI)가 산업 현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넘어야 할 다음 허들은 맡은 과업을 ‘끝까지 완수하는’ 능력. 춤추고 악수하고...퍼포먼스면 끝? 피지컬 AI가 넘어야 할 ‘작업 완결성’이라는 산 가상·현실을 오가며 학습 구조를 갖췄다면 다음 시험대는 실제 작업이다. 산업 현장은 로봇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움직였는지보다, 그 움직임으로 과업을 어디까지 처리했는지를 본다. 오순영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석도 제조 AI를 설명하며 “로봇이 공장 전체를 알아서 운영하는 장면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적용은 공정 안의 구체적인 문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 수석이 먼저 요구한 것은 무엇을 판단하고 그 뒤 무엇을 할지 정하
2016년, 인공지능(AI)은 바둑판 위에서 인간 최고수를 넘어섰다. 이후 10년 동안 AI는 글쓰기, 그림 만들기, 코드 설계하기 등 고도화 단계까지 올라섰다. 그런데 화면 속에서만 살던 AI가 현실로 나오자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 인간에게는 단 몇 초면 끝나는 컵 집기가 로봇에 탑재된 AI에게 위치 인식과 정교한 힘 제어를 동시에 요구하는 작업이 된다. 이 차이는 현실이 데이터를 만드는 방식에서 벌어진다. 로봇은 움직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힘과 접촉 정보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 게다가 AI의 주무대인 가상 환경처럼 실패를 무한 반복하기도 어렵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작은 오차도 곧바로 작업 손실과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한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그래서 모니터 화면에서 벗어나 실제 하드웨어를 구동하는 일명 '피지컬 AI(Physical AI)' 더 큰 똑똑한 두뇌를 얹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인간과 공존하며 다양한 가치를 만들려면 현실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몸, 바꿔 말하면 로봇·설비·장비 등 하드웨어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한 현장에서 익힌 감각을 다른 작업과 환경으로 옮기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미 충분히 똑똑한 AI를 실제 세상에
물류 로봇 한 대가 움직이는 순간 여러 기술이 동시에 작동한다. 통신망은 작업 명령과 센서 데이터를 전달한다. 카메라·인공지능(AI)은 사람·장애물·화물 등의 위치를 찾고, 모터(Motor)·감속기(Reducer)는 전달되는 힘을 바퀴·관절에 전달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또 다른 작업이 시작된다. 로봇 팔(Robot Arm)이 대상물의 크기·방향을 확인한다. 이후 팔 끝단에 달린 그리퍼(Gripper)가 대상물을 집고, 적재 알고리즘이 빈 공간을 계산한다. 운반·하역·적재가 연결돼 하나의 물류 공정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 같은 공급망 자동화의 미래 모습도 로봇 한 대에서 공정 전체로 확장된 모습이다. 로봇 업체는 자율주행·관제·제어를 한데 엮는 융합 과정을 거친다. 아울러 통신·부품·시스템통합(SI) 업체도 로봇이 멈추지 않고 작업을 이어갈 기반을 구축한다. 이러한 기법들이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에서 공개됐다. ‘제6회 국제 운송·공급망관리 산업전(SCM FAIR 2026)’이 그 격전지. 전시장에는 프라이빗 5G(Private 5G), 에지 AI(Edge AI), 자율주행로봇(AMR),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
제조 현장은 겉으로는 규격화된 공간처럼 보이지만 로봇 입장에서는 변수의 연속이다. 통로 폭과 바닥 상태, 작업대 높이, 부품이 놓이는 각도, 공정 사이 이동 거리까지 라인마다 다르다. 사람에게는 사소한 차이가 로봇에는 이동 경로와 작업 좌표를 다시 짜야 하는 조건이 된다. 이 때문에 자동화의 성패는 로봇 한 대의 최고 성능만으로 갈리지 않는다. 기존 설비를 얼마나 덜 손대고 들어갈 수 있는지, 작업물이 정해진 위치를 벗어나도 다시 찾을 수 있는지, 공정이 바뀌었을 때 얼마나 빠르게 새 동작을 적용할 수 있는지가 실제 운용을 좌우한다. 공장을 로봇에 맞춰 고치는 방식에서 현장의 변수를 로봇이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설계 범위가 넓어지는 배경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이달 14일부터 사흘간 대구광역시 북구 소재 전시장 엑스코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6)’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500개사가 400부스 규모를 꾸렸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단지 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을 중심에 두고 ▲수출상담회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산업단지 M.AX 혁신 서밋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 등을 함께 운영했다.
'무신사 뷰티 홍대' 첫 단독 매장 내 ‘바리스브루(Barisbrew)’ 탑재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매장 포함 연내 총 3대 전격 운용”...오프라인 공간 로보틱스 전환(RX) 확대 엑스와이지·무신사가 손잡고 오프라인 매장에 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바리스브루(Barisbrew)’를 도입한다. 엑스와이지는 이달 11일 개장한 서울시 마포구 소재 ‘무신사 뷰티 홍대’ 내 카페 ‘아즈니섬’에 로봇 바리스타 1호를 정식 가동했다. 양사는 연내 개장할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매장 두 곳을 포함해 총 3대의 바리스브루를 전격 운용하겠다고 공언했다. 향후 신규 거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공간 협력을 다각도로 확대할 방침이다. 바리스브루는 600여 개 뷰티 브랜드와 큐레이션 약국이 결합된 융합 매장에서 음료 제조와 픽업 절차를 전담할 예정이다. 유동 인구가 몰리는 주말과 특정 시간대 홍대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음료 제조 병목 현상을 줄이고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지원하도록 솔루션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이른바 ‘2030세대’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 과정에서 자동화 리테일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송호진 엑스와이지 로봇사업그룹장은 “사용자 접점
물류 로봇 한 대가 움직이는 순간 여러 기술이 동시에 작동한다. 통신망은 작업 명령과 센서 데이터를 전달한다. 카메라·인공지능(AI)은 사람·장애물·화물 등의 위치를 찾고, 모터(Motor)·감속기(Reducer)는 전달되는 힘을 바퀴·관절에 전달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또 다른 작업이 시작된다. 로봇 팔(Robot Arm)이 대상물의 크기·방향을 확인한다. 이후 팔 끝단에 달린 그리퍼(Gripper)가 대상물을 집고, 적재 알고리즘이 빈 공간을 계산한다. 운반·하역·적재가 연결돼 하나의 물류 공정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 같은 공급망 자동화의 미래 모습도 로봇 한 대에서 공정 전체로 확장된 모습이다. 로봇 업체는 자율주행·관제·제어를 한데 엮는 융합 과정을 거친다. 아울러 통신·부품·시스템통합(SI) 업체도 로봇이 멈추지 않고 작업을 이어갈 기반을 구축한다. 이러한 기법들이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에서 공개됐다. ‘제6회 국제 운송·공급망관리 산업전(SCM FAIR 2026)’이 그 격전지. 전시장에는 프라이빗 5G(Private 5G), 에지 AI(Edge AI), 자율주행로봇(AMR),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