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협은행 울산지점의 한 직원이 70대 고객의 예금 2억 5천만 원을 빼돌려 충격을 주었다. 보통 배임이나 지인 명의 도용 등의 금융사고가 주를 이루지만, 고객의 돈을 직접 횡령한 이번 사건은 농협은행의 내부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올해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벌써 6번째로, 사고 금액은 430억 원에 달한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이석준 회장은 국정 감사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고, 이석용 행장 역시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농협중앙회의 강호동 회장은 농협은행의 잦은 금융사고 원인으로 직원들의 ‘부족한 이념’을 꼽으며, 전산 시스템도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강 회장의 ‘이념 부족’ 지적은 구조적 문제를 개인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직원 교육이나 내부 통제 강화 같은 실질적인 개선책 대신, 모호한 원인으로 문제를 돌리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협은행의 반복되는 금융사고는 지배구조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의견이 많다. 농협은행은 특수은행으로, 금융 당국의 감독이 아닌 농
모바일 신분증 참여기업 5곳 선정…안전하고 편리한 신원증명 지원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국민은행, 네이버, 농협은행,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 선정으로 더 다양한 민간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민간개방 참여기업 선정을 위한 모집 공모는 지난 4월 29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진행했으며, 모바일 신분증에 관심을 가진 많은 기업이 공모에 참여했다. 분야별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이용 편의성, 안전성, 활성화 계획 등을 기준으로 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참여기업은 이번 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연내 완료하고,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에 한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5개 참여기업은 행정안전부와 긴밀하게 협업해 모바일 신분증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민관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그동안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관련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역재투자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을 지역 재투자 최우수 등급 은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 재투자 평가는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해당 지역 경제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역 자금 공급, 중소기업 대출, 서민대출 실적, 지역 점포 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금융당국은 올해 평가부터 지점 등 금융인프라 투자 평가 항목의 배점을 높이고, 우체국 업무 제휴 시 가점을 부여했다. 점포폐쇄 시 사전통지 및 사전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금융회사에 대한 '감점 항목'을 신설했다. 농협은행은 9개 지역에서, 기업은행은 5개 지역에서 각각 최우수 등급을 취득해 종합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다. 지방은행 중에선 광주·전북·경남은행이 종합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저축은행 중에선 OK·BNK·애큐온·예가람·JT친애저축은행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역 재투자 평가 결과는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 및 지방자치단체·지방교육청의 금고선정 기준 등에 활용된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지난 5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돌입한 '내 손안의 금융비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이 시행 초기부터 은행, 카드사를 중심으로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범위가 넓어지면서 기존 금융사들은 마이데이터를 계기로 디지털 경쟁에서 앞서고 금융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마이데이터 전체 회원의 40%가량을 빅테크가 차지한 한가운데 카드와 은행이 30%씩을 나눠 가져 빅테크가 다소 앞서가는 양상이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비대면 방식 위주여서 고령층 등 소외 계층이 발생하고 금융사 간 데이터 교류의 불균형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초기 단계이고 각종 규제로 서비스 제공 범위가 한정돼 고객들의 반응이 높지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꾸려 특이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런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빅테크에 위기감…"플랫폼 경쟁 우위 차지하자"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통 금융권을 대변하는 은행권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초기부터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를
헬로티 조상록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중소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2022년도 상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을 10월 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수출유망중소기업’은 중소기업의 수출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상·하반기 2회에 거쳐 모집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총 21,625개사를 지정했으며 현재까지 지정 유효한 기업 2,688개사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모집기업에 대해 2021년 12월까지 평가를 마치고 지정절차를 완료된 지정기업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간 ‘2022년 상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우대지원을 받는다. 또 중기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6개 기관의 수출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뿐만 아니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의 여신·보증조건 우대, 농협은행 등 9개 은행의 금리·환율 우대 등 20개 기관으로부터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수출유망중소기업 우대 지원 > ◈ (수출지원사업) 중기부, 중진공, 무역협회, 코트라(KOTRA) 등 6개 수출 지원기관 ◈ (여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