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협은행 울산지점의 한 직원이 70대 고객의 예금 2억 5천만 원을 빼돌려 충격을 주었다. 보통 배임이나 지인 명의 도용 등의 금융사고가 주를 이루지만, 고객의 돈을 직접 횡령한 이번 사건은 농협은행의 내부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올해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벌써 6번째로, 사고 금액은 430억 원에 달한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이석준 회장은 국정 감사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고, 이석용 행장 역시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농협중앙회의 강호동 회장은 농협은행의 잦은 금융사고 원인으로 직원들의 ‘부족한 이념’을 꼽으며, 전산 시스템도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강 회장의 ‘이념 부족’ 지적은 구조적 문제를 개인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직원 교육이나 내부 통제 강화 같은 실질적인 개선책 대신, 모호한 원인으로 문제를 돌리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협은행의 반복되는 금융사고는 지배구조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의견이 많다. 농협은행은 특수은행으로, 금융 당국의 감독이 아닌 농
신한카드가 고령층, 사회초년생, 청각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우리마포복지관을 시작으로 갈월종합복지관 등에서 교육을 실시 했으며, 서울 지역 내 노인 복지관을 방문해 연말까지 교육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젊은 세대들이 접근하기 쉬운 유튜브 콘텐츠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 신한카드 유튜브 채널 '카드썰계사'를 통해 흥미로우면서도 상세한 해설로 이해하기 쉽게 제작됐다. 청각장애인의 금융에 대한 원활한 소통을 돕도록 금융 용어 수어 단어장도 제작, 전국의 장애인 복지기관, 구청,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포한다. 금융 사고 관련 수어 콘텐츠도 게시해 청각 장애인들의 금융 범죄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유튜브 콘텐츠와 금융 용어 수어 단어장은 이번 달 중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디지털이 어려운 고령층, 금융거래 경험이 적은 젊은 세대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에게 이뤄지는 금융 교육은 가장 선제적인 보호 수단"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가 당사 경영활동의 제1원칙인 만큼 체계적인 보호 활동을 토대로 더욱 견고한 제도 및 정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