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일러를 대체할 차세대 냉난방 시스템으로 불리는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를 위해 누진제를 적용받지 않는 별도의 전기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신설하기로 했다.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 톤을 감축하는 게 목표로 보조금과 예산·금융 등 지원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이런 내용이 담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히트펌프는 주변의 열을 끌어와 냉난방에 사용하는 에너지 설비 장치다. 열원에 따라 공기열, 지열, 수열 등으로 구분된다. 냉매 순환을 통해 바깥의 열을 실내로 이동(난방) 시키거나, 실내의 열을 바깥으로 배출(냉방)하는 방식이다. 에어컨·냉장고와 같은 원리다.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아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다 보니 탄소 감축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해외 히트펌프 시장은 2020년 1억8천만대에서 2050년 18억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국내 시장은 2022년 기준 보급 규모가 36만대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 LG 등이 히트펌프를 유럽에 수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부담, 높은 설치 비용 등으로 보급 활성화에 제약을 받고 있다. 기후부는 보급 확대를
우리 집 전기에너지 줄이면 금융 혜택까지…. 12일부터 최대 3.5% 우대 금리 상품 출시 건물 에너지 절감 시 우대 금리 제공하는 적금 상품 선보여… 에너지 절약 실천 문화 제고 목표한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건물 부문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국민에게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전년 동 기간 대비 6개월(6월~11월)간 전기에너지 절감량에 따라 최대 3.5%까지 추가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적금 이벤트 상품으로, SC제일은행을 통해 선보인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월 100만 원 이하로 납입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두드린 적금'이다. 기본 이율 2.6%에 우대 이율 1.1%, 그리고 절감률 5% 초과 시 최대 3.5%의 추가 우대 이율이 더해진다. 이번 금융상품 혜택을 받으려면 5월 12일(월)부터 5월 23일(금)까지 SC제일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이후 전기 사용량 절감률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거주지의 전기에너지 사용량 정보는 녹색건축 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는 국가 건물 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