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기초 소재 자사 제품 8종이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인 'ISCC 플러스(PLUS)'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이 부여된 한화솔루션 제품은 가성소다(NaOH)와 염소(Cl2), 포장·접착제·케이블의 기초 소재 제품군 등이다. 특히 최근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로 쓰이면서 주목받는 가성소다는 아시아 최초로 ISCC 플러스 재생에너지 활용 분야에서 인증을 받았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인증을 받아 올해 갱신이 이뤄진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와 폴리염화비닐(PVC)까지 포함해 모두 10종의 국제 친환경 인증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ISCC 플러스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라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글로벌 정유·화학 관련 130여개사가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ISCC 인증을 활용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증 획득은 최종 제품의 친환경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외 고객사들의 공급망 내 저탄소 원료 수요를 충족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가성소다는 2차전지·전기차용 경량 소재 제조에 필수 원료 3,380억원 투자해 여수공장 내 4만2,900㎡ 부지에 설비 구축 한화솔루션이 가성소다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선다. 가성소다는 2차전지와 전기차용 경량 소재 등의 제조에 필수적인 원료다. 한화솔루션은 12월 21일 3,38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 내 4만2,900㎡(약 1만3,000평)의 부지에 CA(클로르-알칼리) 생산 설비를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연산 84만톤의 가성소다를 생산, CA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CA사업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기초 케미칼 제품들로 구성된다. 금속 등 산업용 소재의 세척·제련·표백에 필요한 가성소다가 대표적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늘어나는 27만톤을 합쳐 연산 111만톤의 가성소다 생산 시설을 구축, 국내 1위는 물론 글로벌 주요 생산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가성소다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 공정에서 불순물 제거를 위해 필수적으로 쓰인다. 경량소재의 핵심 재료인 알루미늄을 보크사이트 원석에서 추출할 때도 가성소다가 사용된다. 이에 따라 국내 가성소다 수요는 지난해 연간 128만톤에서 매년 약 5% 이상 성장,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