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로봇 조작 기술의 성공률은 89.4%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여러 단계의 이동·판단·조작이 이어지는 생활형 과제에서는 최고 성능조차 약 12%에 그쳤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AI연구소(Stanford Institute for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가 발간한 ‘AI 인덱스 리포트 2026(The 2026 AI Index Report)’이 포착한 피지컬 AI(Physical AI)의 현주소다. 이는 예측 가능한 조건에서는 높은 성능을 내지만, 현실의 변동성이 개입하는 순간 로봇의 완성도는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같은 간극은 로봇이 새로운 작업을 익히는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도 이 같은 한계를 지적했다. 로봇을 새로운 조립 작업에 맞춰 재설정·프로그래밍하는 시간이 작업자가 직접 작업하는 시간보다 10배 이상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정밀 로봇조차 부품마다 생긴 미세한 오차나 공장 환경 변화에 자동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진단이다. 피지컬 AI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은 AI 모델을 고도화하거나, 로봇 기체 성능을 끌어올리는
센티넬원-파고네트웍스, 지난 16일 '하이브리드 MDR' 공동 발표 센티넬원 웨이파인더 위협 헌팅과 파고 24시간 MDR 운영 결합 AI가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규모를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보안 업계는 기존 방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위협 환경에 직면했다.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을 자동화하는 동시에 AI 자체가 새로운 공격 표면으로 부상하면서, 보안 조직들은 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센티넬원(SentinelOne)과 파고네트웍스(PAGO Networks)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공동 보안 운영 서비스 '하이브리드 MDR(Hybrid MDR)'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크리스 데이(Kris Day) 센티넬원 APJ Sales 총괄 수석부사장이 AI가 바꾸고 있는 사이버보안 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공격자들이 네트워크를 탐색하고 취약점을 악용하는 과정에서 AI를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AI 자체가 말웨어를 통한 정보 탈취와 디바이스 장악의 새로운 통로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생
로보틱스와 자동화 설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이를 곧바로 자율제조로 연결하는 데는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한다. 공장 현장에서는 물류 자동화, 로봇 제어, 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이 서로 단절된 채 운영되며, 이로 인한 데이터 불통이 라인 마비와 안전사고 위험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이트(이하 E8) 류제형 CTO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온톨로지 기반 지식 그래프와 AI 에이전트 결합 구조를 제시했다. 검증된 데이터와 출처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신뢰성 중심 설계, 스스로 실험 계획을 수립하고 운전 조건을 최적화하는 에이전트, 통신 장애 상황에서도 현장 장비가 자율 대응하는 구조를 통해 제조 지능화의 실질적 방향성을 짚었다. 하드웨어 확대를 넘어 데이터 통합과 판단 체계 고도화가 자율운용 제조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 로보틱스·자동화 장비의 도입은 이미 보편화됐으나, 이를 곧 ‘자율제조’와 동일시하는 것은 섣부른 관점이다. 현재 대다수 스마트팩토리는 지시 작업만 반복하는 하드웨어 중심 자동화에 머물러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변수에 대응해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지능형 운영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
kt 밀리의서재, 기록 남기는 회원 독서량 2배...텍스트힙이 이끈 디지털 독서 마인드로직, 월 900억 토큰 사용...AI 브랜드·모델까지 골라 쓰는 잘파세대 아이지에이웍스, 무신사·토스엔 몰리고 당근은 덜 쓴다...잘파 집중도로 본 소비 지형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 AI 네이티브로 불리는 잘파세대가 콘텐츠 소비와 기술 활용 방식 전반에서 이전 세대와 뚜렷이 다른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영상 위주의 소비가 당연시되던 흐름 속에서도 텍스트와 독서를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삼는 문화가 확산되고, 생성형 AI는 단순한 검색 도구를 넘어 일상 전반을 관통하는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소비에서도 온라인 탐색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경험까지 함께 요구하는 성향이 짙어지면서 이러한 잘파세대의 행동 변화를 실제 데이터로 이해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5일 kt 밀리의서재, 마인드로직, 아이지에이웍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데이터로 읽는 2026 상반기 트렌드 : 잘파세대가 바꾸는 새로운 일상' 미디어 세미나에서 세 기업은 각자 보유한 실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잘파세대의 실제 모습을 조명했다. 1997년생부터 2024년생까지를 아우르는 잘파세대는 향후 시장을
앞선 1편에서 만난 고교 로봇 연합팀 터틀리스(TURTLESS)는 학생 로봇팀의 익숙한 공식에서 조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로봇을 만드는 학생이 3차원(3D) 설계 도면과 로봇 시스템 고도화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작업대 옆에서는 기업에 보낼 후원 제안서가 다듬어졌고, 경기장에 나갈 기체만큼이나 팀의 정체성·철학·언어·지속가능성도 같이 설계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학생은 어디서 처음 로봇을 본인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될까? 답은 연구실보다 경기장이다. 손바닥만 한 명찰을 목에 걸고, 자기 팀 로봇을 들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경기장 앞으로 나오는 순간. 이러면 로봇은 더 이상 교재 속 그림도 책상 위 조립품도 아니게 된다. 넘어지면 다시 세워야 하고, 동작이 꼬이면 그 자리에서 고쳐야 하는 ‘내 로봇’이 되는 것.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전시장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서울AI로봇쇼(2025 Seoul AI Robot Show)’ 현장에서 이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국제로봇스포츠연맹(FIRA)·대한로봇스포츠협회(KRSA)가 함께 마련한 ‘FIRA 인비테이셔널 컵 서울 2025(FIRA Invitational Cup Seoul 2025)’다. 이
SAP코리아, 14일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서 자율형 기업 비전 발표 삼성전기, 국내 최초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기반 S/4HANA 전환…다운타임 76%↓ 얀 벙커트 CRO "쥴·자율형 스위트·비즈니스 AI 플랫폼이 자율형 기업의 핵심 축" SAP코리아가 AI가 기업 운영의 전면에 나서는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 시대를 선언했다. SAP코리아는 지난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을 개최하고 미디어 브리핑에서 비즈니스 컨텍스트와 AI를 연결한 실행 중심의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얀 벙커트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깊이 있는 프로세스 및 산업 지식'과 '의미가 풍부한 비즈니스 데이터', '엔터프라이즈급 거버넌스'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율형 기업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사용자가 여러 시스템을 오갈 필요 없이 질문하고 업무를 시작하는 단일 관문인 '쥴', 재무·구매·공급망·HR·고객 영역을 하나로 연결해 기업의 일상을 운영하는 'SAP 자율형 스위트', 산
HMS Networks 연례 조사, Profinet·EtherNet/IP·EtherCat이 산업용 이더넷 시장 75% 점유…무선은 7%로 정체 2025년 전 세계 산업 네트워킹 시장에서 산업용 이더넷이 신규 설치 노드의 79%를 차지하며 지배력을 확대했다. HMS Networks의 최신 연례 조사에 따르면 산업용 이더넷 비중은 2024년 76%에서 2025년 79%로 상승한 반면, 필드버스 기술은 17%에서 14%로 하락하며 장기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용 이더넷, 신규 산업 네트워크의 주류로 확고히 자리매김 HMS Networks가 발표한 산업 네트워킹 시장 연례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신규 산업 네트워크 노드 설치에서 산업용 이더넷 기술이 79%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76%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 반면 필드버스 기술은 2024년 17%에서 2025년 14%로 감소했다. 산업 자동화 현장에서 기존 필드버스 기반 네트워크가 산업용 이더넷으로 지속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HMS Networks는 2024년 둔화 이후 2025년 산업 네트워킹 시장이 안정화됐다고 분석했다. 부품 공급 상황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고, 고도 자동
브래디가 PSS 사업 인수…하니웰, 항공우주·자동화 사업 분리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편 가속 하니웰이 창고·물류 시장을 대상으로 모바일 컴퓨터, 바코드 스캐너,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해 온 생산성 솔루션 및 서비스(PSS) 사업부를 14억 달러에 브래디(Brady Corp.)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는 하니웰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고, 항공우주 및 자동화 사업 분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추진되는 다년간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하니웰, PSS 사업부 브래디에 매각 외신에 따르면, 하니웰(Honeywell)이 지난 4월 창고 및 물류 시장용 모바일 컴퓨터, 바코드 스캐너, 프린팅 솔루션 사업을 매각했다. 매각 대상은 하니웰의 생산성 솔루션 및 서비스(Productivity Solutions and Services, PSS) 사업부다. 인수자는 휴대용 라벨 프린터와 산업용 소모품 등을 제조하는 브래디(Brady Corp.)이며, 거래 규모는 14억 달러다. 하니웰은 이번 매각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항공우주 사업의 분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해당 분사는 3분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항공우주·자동화 독립회사 전환
독일의 정밀 광학 기업 자이스(ZEISS)가 지난 7월 10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이스 반도체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 미디어 데이'를 열고 경기도 용인 서플러스 글로벌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 내에 개소한 자이스 반도체 이노베이션 센터(ZEISS Semiconductor Korean Innovation Center, ZSKIC)를 공식 소개했다. 자이스 반도체 사업부 최초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로 문을 연 ZSKIC는 총 350㎡ 규모의 클린룸을 갖추고, 포토마스크·웨이퍼 계측·첨단 패키징 분야의 최신 장비를 구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이스 본사(독일)에서 직접 방한한 반도체 팹 솔루션 부문장 카롤리네 피그돈 박사(Dr. Karoline Piegdon), 첨단 패키징 부서장 미하엘 헨쉘 박사(Dr. Michael Hentschel), 그리고 2013년부터 한-독 반도체 사업의 가교 역할을 맡아 온 매튜 윌슨 부사장(Matthew M. Wilson)이 참석해 센터의 전략적 의미와 핵심 기술을 직접 설명했다. "독일의 기술을, 한국의 속도로"…자이스가 용인을 택한 이유 매튜 윌슨 부사장은 발표 첫머리에서 "왜 한국인가, 왜 용인인가"에 대한 답을 직
메타(Meta)의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가 한국에서는 무단촬영 의혹으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르고, 미국에서는 사생활 침해 우려로 사용자들이 착용을 꺼리는 등 거센 신뢰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IT 매체 엔가젯(Engadget)은 10일(현지시간) 메타 스마트글래스를 사용하거나 구매를 고려했던 콘텐츠 제작자와 사진작가 등 5명을 인터뷰해 부정적인 사회 인식이 실제 이용 방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9일 국내에서 메타 AI 글래스를 이용한 무단촬영 의혹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데이트 상대 여성을 AI 글래스로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메타 AI 글래스의 뿔테 상단에 있는 촬영 표시등을 가린 채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여성의 민감한 신체 부위가 촬영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성범죄 혐의 적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I 글래스는 일반 안경과 비슷한 외형에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AI 기능을 결합한 기기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지만, 주변 사람이 촬영 여부를 즉시 알아차리기 어
제조업 AI 활용률 3.9%...정보통신업의 6분의 1 수준 소프트웨어 인력 부족 6561명으로 전 산업 중 최다 코딩 없는 현업 주도형 AI 개발...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이 기업 생존을 가르는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제조업 현장에서도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제조업의 AI 활용 수준은 다른 산업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3398개로 전년 대비 28.1% 늘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18.7%로 클라우드(2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제조업 AI 활용률...정보통신업의 6분의 1 산업별로 들여다보면 격차가 뚜렷했다. 산업연구원(KIET)이 통계청 기업활동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AI를 활용하는 기업의 비중은 정보통신업이 25.7%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15.3%), 전기등공급업(14.7%), 교육서비스업(14.3%)이 뒤를 이은 반면 제조업은 3.9%에 그쳐 정보통신업의 6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소프
로봇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똑똑한 판단을 내려도, 결국 실제 환경 내 마지막 접점은 모터(Motor)·감속기(Reducer)·제어기(Controller)로 구성된 ‘관절(Axis)’이다. ▲로봇 팔을 들어 올리는 힘 ▲손목의 미세한 감각 ▲사람과 부딪혔을 때의 안전한 반응성 등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의 물리적 역량은 이 구동 장치에서 결정된다. 특히 산업 현장에 투입될 휴머노이드는 부위별로 요구되는 관절의 조건이 각기 다르다. 정밀반복,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역구동성, 하중을 버티는 고토크 등이 한 몸에 융합돼야 하기 때문이다. 삼현이 선보인 휴머노이드 전용 구동부(Actuator) 브랜드 ‘액슬론(AXLON)’은 이 가혹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탄생한 맞춤형 라인업이다. 삼현은 이달 8일 구동 제어 및 액추에이터 기술 업체로의 체질 전환을 공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용 장비로 진화하려면 관절 아키텍처의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정해진 위치를 오차 없이 반복 가공하는 작업, 외부 충격을 흡수하며 복귀하는 가동력, 돌발 저항 속에서도 토크를 유지하는 조건, 하체처럼 직선 방향의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조명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신기한 조명 기술들. 2026 국제광융합엑스포 현장에서 다양한 조명 기술들을 만났다. 2026 국제광융합엑스포가 7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2026 국제광융합엑스포는 광융합 기술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LED·OLED 소부장, 스마트조명, ICT 융합, 디스플레이·사이니지 등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이 전시됐다. 전시장에는 조명의 밝기나 효율뿐 아니라, 조명이 놓이는 공간과 생활 방식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자동차가 탑승자의 표정을 읽고 알아서 조명을 바꾼다 자동차 내장부품 기업 카이엠 부스에서는 ‘자율주행차 감성인지 기반 융합조명 기술’이 소개됐다. 해당 기술은 자동차 실내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가 운전자나 탑승자의 표정, 행동을 인식하고, 이에 따라 실내 조명을 바꾸는 방식이다. 카이엠 관계자는 해당 기술에 대해 “운전자나 탑승자의 표정을 보고 오늘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해 무드조명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가령 탑승자가 책을 펼치면 독서등이 켜지고, 급브레이크
국제광융합엑스포 2026(Int’l Light Convergence EXPO 2026)이 이달 8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렸다. 전시는 발광다이오드(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소재·부품·장비, 조명,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솔루션, 디스플레이,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스마트 조명 플랫폼, 고효율 광융합 제품 등을 모은 국내 광융합 산업 전이다. 올해 전시장에는 조명 완제품뿐만 아니라 LED 모듈, 광학 소자, 전원·제어 부품, 공공조달형 조명, 산업용 디스플레이 등 관련 차세대 제품도 배치됐다. 빛을 만드는 부품부터 빛을 제어하는 광학계, 실제 현장에 설치되는 조명 인프라까지 잇는 전시 콘셉트를 채택한 것. 광융합 산업의 트렌드도 기존 외형 조명에서 내부 기술로 이동한 모양새를 나타냈다. 광원 효율, 디밍 제어, 웨이퍼 기반 렌즈, 방열 설계 등 새로운 기준이 현장 곳곳에 강조됐다. 이제 빛은 공간을 밝히는 요소에서, 산업 부품과 현장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생태계도 이 흐름을 서로 다른 영역에서 보여줬다. 조명용 LED 모듈과 생체 리듬 최적화에 집중한 조명
모니터 화면에서 벗어나 실제 하드웨어를 구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산업 현장에 속속 적용될수록 인공지능(AI)의 판단은 시스템과 더 가까운 곳에서 이뤄져야 한다. 공장 설비, 작업자, 로봇, 차량 등이 동시에 움직이는 산업 환경에서는 데이터를 멀리 보내 분석한 뒤, 다시 받아오는 방식만으로는 대응 속도와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카메라·센서가 현장을 인식하고, AI가 즉시 판단한 다음, 장비·시스템이 그 결과를 실행하는 구조. 그 인프라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지점에서 비전 AI(Vision AI)와 에지 AI(Edge AI) 기반 컴퓨팅 기술의 결합이 부상한다. 비전 AI가 현장의 사물·사람·움직임 등 상황을 인식한다면, 에지 AI 컴퓨팅은 그 판단을 데이터 발생 지점 가까이에서 처리하는 기반이다.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 설비와 로봇 운용으로 확산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다. 블레이즈·스피어에이엑스 두 회사의 협력은 이 접점을 겨냥한다. 글로벌 에지 컴퓨팅 플랫폼 업체 블레이즈(Blaize)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 가까이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기술을 갖췄다. 기 같은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법과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