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ESG 칼럼] 스몰 데이터·스몰 모델·스몰 윈으로 여는 AXESG 로드맵
PoC 공화국에서 생존 전략으로 한국 제조업의 회의실은 지난 몇 년 동안 비슷한 단어를 반복해 왔다. PoC, 파일럿, 실증, 고도화라는 단어들이다. 보고서에는 늘 “정확도 95%” 같은 빛나는 수치가 있고, 그 수치가 곧 혁신의 증거처럼 제시된다. 그러나 현장의 체감은 자주 엇갈린다. 경영자가 질문을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걸 공장 전체에 적용하면, 비용이 얼마나 줄고 현금흐름이 얼마나 좋아지는가”라는 질문이다. 중소기업의 AX가 흔히 멈추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 PoC는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중소기업이 매일 견뎌야 하는 것은 가능성이 아니라 비용과 리스크이다. 전기요금은 매달 청구되고, 인건비는 매달 나가며, 설비는 매달 노후되고, 납기는 매일 압박한다. PoC가 “멋진 실험”으로 남는 순간, 기술은 생존을 돕지 못한다. 따라서 AX는 기술의 과시가 아니라 운영의 생존 전략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 이때 ESG는 AX의 의미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글로벌 규제와 고객사 요구는 “데이터로 증명된 관리”를 요구한다. 탄소와 에너지, 안전과 윤리, 공급망 실사 항목은 선언문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무엇을 했는지, 얼마나 줄였는지, 누가 책임지는지,
- 이동권, ㈜한컨설팅그룹 수석전문위원
- 2026-03-11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