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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물류전략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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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對중국 디커플링(Decoupling)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 물류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52차 물류위원회를 개최하고 공급망 재편과 미국發 해운 정책 변화 속 한국 물류산업의 기회와 위기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위원장)를 비롯해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LX판토스, 케이씨티시, 선광, 삼영물류 등 국내 대표 물류기업 CEO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한종길 성결대 교수는 글로벌 물류 시장의 과점 심화와 메가포워더(초대형 물류기업)의 성장에 주목하며 한국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물류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의 84% 이상을 상위 10개 선사가 장악하고 있으며 DHL·퀴네앤드나겔 등 글로벌 포워더들도 빠른 대형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Top 50 물류기업 중 한국 기업은 CJ대한통운과 LX판토스 단 두 곳뿐이며 일본은 4개 기업이 포진해 있어 격차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은 최근 중국산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자국 해운 인프라 강화를 위한 ‘SHIPS for America Act’를 추진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 해운업계의 위축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영물류 이상근 대표는 “화주들이 중국 선사를 기피할 경우 한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으며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메가포워더 육성을 위한 정책 제언도 다수 제시했다. 미국 주요 항만에 한국 전용터미널을 확보하고 글로벌 물류기업과 전략적 제휴·인수합병(M&A)을 추진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아울러,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 한해 포워더 등록을 허용하는 제도 개편과 등록 평가제 도입 등도 논의됐다. 실제 국내 포워더 수는 등록제로 전환된 1996년 이후 7배 이상 증가했으며 자본금 3억 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전체의 85%를 차지해 경쟁력 약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신영수 위원장은 “공급망 리스크는 구조적 문제로 자리 잡은 만큼, 단기적 위기 대응을 넘어 체질 개선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도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오늘 논의된 정책들이 실질적인 정부 지원과 업계 전략 수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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