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솔루션스, SK텔레콤과 AI 데이터 센터 경쟁력 강화 나선다
리벨리온은 3월 4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 2025’에서 펭귄 솔루션스, SK텔레콤과 AI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리벨리온은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규모 인프라 운영을 위한 기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AI 반도체를 개발해 온 기업으로, 칩뿐 아니라 서버 및 랙 수준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왔다. 펭귄 솔루션스는 8만5000대 이상의 GPU를 운영하며 AI 인프라 구축과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며, SK텔레콤은 최근 AI 인프라 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관련 기술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AI 인프라 구축과 최적화, 기업 대상 테스트 환경 제공 등을 공동 추진한다. 리벨리온의 NPU 하드웨어와 풀스택 소프트웨어 기술, 펭귄 솔루션스의 인프라 운영 역량,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기업 고객이 NPU 기반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검증하고 도입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AI 데이터 센터의 최적화를 목표로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NPU와 GPU를 모두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 운영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에너지 효율성과 운영 최적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기업들이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MOU는 효율적인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펭귄 솔루션스의 마크 시먼스(Mark Seamans)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HPC 및 AI 클러스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GPU뿐 아니라 NPU 기반 인프라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고,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현 대표는 MWC 2025의 공식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된 패널 세션에도 참여했다. ‘미래를 위한 반도체: 컴퓨팅 파워로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하다(Chips for the Future: Fueling Business Transformation with Computing Power)’라는 주제로 열린 이 세션에서 박 대표는 암페어, 안시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함께 AI 반도체의 발전 방향과 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하며 리벨리온의 기술적 입지를 강조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