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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년’ 솔리드웍스, 버추얼 트윈·생성형 AI 입고 더 강력한 면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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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익스피리언스월드2025]

설계부터 공급망·운영까지 새 시대 발표...‘지능·몰입형 경험’ 강조

“3D 디자인 지평 연 솔리드웍스, 직관적 기능 극대화해 더욱 강해질 것”

생성형 AI 기반 에이전트 ‘아우라(AURA)’ 공개도

 

다쏘시스템 3차원 컴퓨터지원설계(CAD) 솔루션 ‘솔리드웍스(SOLIDWORKS)’가 출범 후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5년 출시된 솔리드웍스는 PC 기반 설계 시스템의 지평을 연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설계 분야 진입장벽을 낮췄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로 편리한 활용성을 보장했다.

 

이러한 솔리드웍스가 ‘제2의 전성기’를 열 모양새다. 이달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3DEXPERIENCE WORLD 2025 이하 3DXW)’에서 솔리드웍스 혁신 로드맵이 발표됐다.

 

이날 오프닝 세션을 맡은 마니쉬 쿠마(Manishi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은 “솔리드웍스는 그동안 접근하기 쉽우면서도 저렴한 CAD 소프트웨어로 업계에 군림해왔다”며 “이러한 기조가 유지돼 최근 세대까지 그 특징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사 전시장 내 시제품 전시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에는 실제 설계자들이 솔리드웍스 초기 버전을 사용해보는 존이 마련됐다. 여기에 참여한 설계자는 “95버전 솔리드웍스는 출시 당시 손쉬운 활용성으로 많은 설계자를 양성한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내가 사용 중인 높은 세대 솔리드웍스보다 인터페이스 등 여러 요소가 어렵게 느껴진다”며 그동안 솔리드웍스가 얼마나 직관적으로 발전했는지를 시사했다.

 

 

다쏘시스템 특화 기술, 산업 차세대 기술 융합해 또 다른 도약

 

이러한 솔리드웍스가 버추얼 트윈(Virtual Twin)과 생성형 AI(General AI)를 탑재해 다시 한 번 변혁의 물꼬를 튼다. 버추얼 트윈은 다쏘시스템이 강조하는 핵심 비전으로,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하나의 세계관이다. 가상 공간에서 테스트·시뮬레이션을 선행해 현실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다쏘시스템은 이를 발전시킨 ‘3D 유니버스(UNIV+RSES)’를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지적재산 수명주기관리(IPLM)의 핵심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손쉬운 AI 사용을 제공하면서도, 사용자 IP를 보호하는 특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를 확장해 생성형 AI 에이전트 ‘아우라(AURA)’를 솔리드웍스에 이식한다.

 

솔리드웍스 측에 따르면, 아우라는 대화형 인공지능(Conversational AI) 모델이다. 프롬프트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키텍처다. 오는 7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쿠마 부사장은 “3D 유니버스와 아우라를 통해 보안성 강화와 효율성 극대화를 노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세션에서는 구성·가격·견적(Configure·Price·Quote, CPQ)에 최적화된 솔리드웍스 관련 솔루션도 출시를 예고했다. 해당 솔루션은 제품 설계 시 AI를 기반으로 필요한 요소를 분석·추천하고, 이에 따른 가격·일정 등을 도출한다. 쉽게 말해,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프로세스를 AI로 해결하는 공정 맞춤형 솔루션이다.

 

 

쿠마 부사장은 “해당 솔루션은 제품 관리자가 요구하는 초기 사항부터 설계자, 영업 엔지니어까지 공정 이해관계 전체에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프로세스 간소화 실현이 가능하고, 버추얼 트윈 환경에서 지능·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주제발표에는 루이스 센티스(Louis Sentis) 앱트로닉 공동창업자 겸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센티스 교수는 앞선 바와 같이 솔리드웍스 고도화 로드맵이 실현됐을 때, 솔리드웍스가 로보틱스 업계에서 어떠한 활약을 하게 되는지 점쳤다.

 

센티스 교수는 “솔리드웍스로 로봇을 설계한 후, 버추얼 트윈 기반 AI 시뮬레이션을 반복 수행한다면 로봇 개발과 로봇 안정성 확보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를 확장해 휴머노이드 로봇 실현을 가속화할 수 있다.


한편, 올해 3DXW에는 79개국에서 3971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33개사가 파트너사로 참여해, 플레이그라운데 존에서 다쏘시스템 솔루션으로 탄생한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휴스턴(미국)=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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