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국내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해운의 탄소중립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를 출범했다. 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투자 서명식에서 이 펀드의 1호 프로젝트가 공개되며, 향후 친환경 해운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펀드는 2030년까지 총 1조 원 규모로 조성되며,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항만 저장시설 구축과 벙커링 전용 선박 신조를 목표로 한다. 특히, 초기 6천억 원은 항만 인프라 개발에, 나머지 4천억 원은 벙커링 선박 4척 건조에 투입될 예정이다.
1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울산 현대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 사업은 총사업비 2,400억 원 규모로, 이 중 1,300억 원이 인프라 펀드를 통해 투자된다. 이를 통해 메탄올 연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국내외 선박에 연료 공급의 안정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2호 프로젝트로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을 추진하며 LNG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한 후속 프로젝트도 발굴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 펀드는 우리 해운업계와 항만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