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로직은 국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머신비전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이다. 포스로직이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로 구현한 머신비전 라이브러리인 ‘에프엘이미징(FLImaging®)’은 글로벌 최상위 레벨의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강건한 제품력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2D, 3D, AI 기술을 통합 제공하며 성능과 안정성, 편의성에서 기존 외산 솔루션을 앞지른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로직을 이끌고 있는 송종현 대표는 외산 라이브러리 의존도와 종속성을 크게 낮춰 한국이 머신비전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국가로 자리잡는데 기여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출시한 포스로직의 에프엘이미징은 불과 수개월 만에 국내 대기업들의 솔루션 도입을 이끌어내며 탄탄한 제품력과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술 경쟁력으로 승부

포스로직은 2019년에 설립된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송종현 대표는 국산 라이브러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수년간의 연구와 개발 끝에 ‘에프엘이미징’을 탄생시켰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2D, 3D, AI 기술을 통합한 라이브러리로 기존 글로벌 주요 비전 라이브러리들을 능가하는 제품력과 기술력으로 국내 대기업들에 ‘에프엘이미징’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들과도 협업을 타진하고 있다. 송종현 대표는 초기 개발 과정에서 국내 개발 환경의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비전 알고리즘을 스스로 설계하고 직접 직원들에게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비전 엔지니어링, 고차원의 수학적 접목 등을 교육하며 스타트업 특유의 한계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외산 라이브러리의 성능을 넘어서는 결과를 만들어내며, 국내외 대기업들의 러브콜을 받는 배경이 되었다.

 

‘에프엘이미징’, 글로벌 외산 라이브러리를 넘어선 국산 기술

포스로직의 주력 제품인 ‘에프엘이미징’은 단순한 국산화 수준을 넘어섰다. 이 라이브러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통합 솔루션으로, 2D와 3D 기술은 물론 AI 기반 알고리즘까지 모두 하나의 비전 라이브러리로 제공한다. 기존 머신비전 시장에서 주로 활용됐던 해외 라이브러리와 비교해도 성능과 안정성면에서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평가다. 송종현 대표는 “‘에프엘이미징’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되었으며 외산 라이브러리와의 가격 경쟁력에서도 강점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프엘이미징’은 2D 기술의 높은 성능, 유일하게 제공하는 독보적 기능들, 3D 기술의 매칭 속도, 복원 품질, AI 알고리즘의 높은 추론 능력면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3D 매칭 기술은 글로벌 A사의 솔루션 대비 2.5배 빠르며 검출 정확도에서도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로직은 국내 대기업들과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1300개 알고리즘의 도전, ‘에프엘이미징’ 개발 과정

포스로직이 ‘에프엘이미징’을 개발하며 직면했던 가장 큰 도전은 방대한 개발 범위와 기존 프레임워크 및 AI 모델들을 능가하기 위한 기술적 차별화를 끌어 올리는 것이었다. 송종현 대표는 “라이브러리안에 포함된 수백여 가지 알고리즘 중 개별 알고리즘 하나를 개발하는 데 드는 공수는 비전 설비 한 대를 신규 개발하는 수준의 공수와 동등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에프엘이미징’은 1,300개 이상의 알고리즘 클래스를 포함하고 있어 하나의 클래스를 완성하는 데만 수많은 시간과 높은 수준의 개발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로직은 초기부터 체계적인 내부 시스템과 고급 인재 채용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문제를 극복했다.

 

특히 포스로직의 인재 전략은 눈에 띈다. 직원 채용 시 엄격한 수학 및 프로그래밍 시험을 통해 고급 인재를 선별하고, 신입 개발자들에게는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송종현 대표는 “국내에 머신비전 라이브러리 개발 경험을 가진 인재가 전무하다 보니 모든 것을 처음부터 가르쳐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포스로직은 고난도 기술 개발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구독형을 거부한 ‘에프엘이미징’, 평생 업데이트 정책의 비밀

‘에프엘이미징’의 또 다른 차별화 요소는 업데이트 정책이다. 포스로직은 최근 타 소프트웨어들의 추세인 구독형 서비스를 지양하며 한 번 구매한 라이센스에 대해 평생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송종현 대표는 “구독형 모델은 사용자에게 지속적인 비용 부담을 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소비자 중심의 접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의 생각에 따라 ‘에프엘이미징’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기존 기술이 업그레이드될 때 추가 비용 없이 기존 사용자들에게 이를 제공한다. 이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중요한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라이브러리는 단일 통합 프로그램 형태로 제공되며 사용자는 동글 키를 통해 자신이 구매한 기능에 따라 2D, 3D, AI 기술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필요에 따라 맞춤형 라이브러리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 덕분에 출시 수개월 만에 ‘에프엘이미징’은 수백여 카피 이상의 라이센스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회의 없는 조직, 포스로직의 업무 혁신

포스로직이 순항하는 요인에는 기술력만 있지 않다. 송종현 대표는 내부 관리와 조직 문화에서도 혁신적인 방식을 채택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대표적인 예로 포스로직은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정기 회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모든 업무 진행 상황은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기록되고 공유된다. 이를 통해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고, 의사소통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며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송종현 대표는 “회의 없는 조직은 직원들의 시간을 최대한 아끼고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전체 20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비교적 작은 조직에서도 높은 생산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했고 이를 통해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국산 머신비전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다

포스로직은 ‘에프엘이미징’의 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한 후 2년 이내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거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송종현 대표는 “‘에프엘이미징’은 외산 라이브러리를 넘어서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포스로직은 중소,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해외 생산 거점에 포스로직의 ‘에프엘이미징’을 적용한 사례는 해외 시장에서 대표적인 레퍼런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종현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에프엘이미징’의 고성능, 안정성과 사용편의성에 따른 비용 대비 높은 생산성과 경제성을 입증하며 대한민국 머신비전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포스로직의 목표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송종현 대표는 머신비전 기술의 국산화를 넘어, 한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머신비전 강국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송종현 대표는 “머신비전 기술은 산업 자동화와 지능화의 핵심이며 ‘에프엘이미징’은 이를 가능케 하는 원천 기술”이라며 “우리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