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엠앤씨솔루션이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희망 공모가(8만∼9만3300원)를 밑도는 금액이다. 엠앤씨솔루션은 오는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6일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엠앤씨솔루션은 지난달 26일∼12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198개 기관이 참여해 1080만3000주를 신청했다. 단순 경쟁률은 8.184 대 1로 집계됐다. 총 공모 금액은 1560억 원,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595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상장한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평균 20%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과 미국 대선으로 인한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우려로 정상적인 수요 예측이 어려워 이번 수요 예측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지난 1974년 설립 이래 50년간 방산용 모션 컨트롤 및 정밀 제어 기술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해온 기업이다. 지난 1999년에는 국내 최초로 방산용 서브밸브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때 두산그룹에 편입됐으나 지난 2021년 사모펀드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에 매각됐고, 2023년 12월에는 방산 사업 부문을 독립 분사해 엠앤씨솔루션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