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서비스 전문기업 태웅로직스(대표이사 한재동)가 ISO 탱크 사업의 범주를 가스 컨테이너까지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이번 확장은 고순도 가스 운송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태웅로직스가 시장에 새롭게 공급하는 가스 ISO 탱크 컨테이너는 국제 해상 위험물 규칙(IMDG) 상 ‘T50’으로 분류된 액화가스용 컨테이너다. 이 컨테이너는 LPG, 암모니아, 디메틸에테르, 디메틸아민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가스와 냉매 가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가스의 운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가스 컨테이너는 ISO 탱크 사업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필수 포트폴리오”라고 밝혔다. 이어 “컨테이너 신조 대행부터 임대, 물류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태웅로직스는 이번 사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고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가스 ISO 탱크 컨테이너는 기존 액상화물용 ISO 탱크보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며, 장비의 특수성으로 인해 최소 3~5년의 장기 계약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특성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는 가스 ISO 탱크 컨테이너는 T50(액화가스), T75(극저온 액화가스), MEGC(극고압가스)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태웅로직스는 이번 T50 컨테이너 확보를 시작으로 나머지 두 종류의 컨테이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ISO 탱크 사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태웅로직스의 한재동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 확장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최고의 품질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ISO 탱크 컨테이너 분야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국제탱크컨테이너기구(ITCO)가 지난 3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태웅로직스는 탱크 컨테이너 운영 대수 기준으로 글로벌 33위, 국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사업 확장을 통해 태웅로직스는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전망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