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 아이지가 지난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산업기술 R&D 종합대전’에서 지정된 양식지가 필요 없는 스마트 라벨링 로봇 시스템(DX Labeler)을 공개하며 제조 산업계의 미래를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정부의 산업기술혁신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산학연 간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한 자리였다. 행사에서는 체험형 기술부터 혁신적인 제품까지 다양한 산업기술이 선보여졌으며, DX Labeler는 제조업계의 이목을 끌며 단연 돋보이는 기술로 평가받았다.
아이지의 DX Labeler는 라벨링 공정에서 필요한 라벨을 실시간으로 자동 출력·부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에 최적화된 장비다. 특히 생산계획에 따른 라벨 인쇄로 Lot별 라벨 교체가 필요 없고, 라벨 롤 교체로 인한 장비 멈춤 없이 지속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대폭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DX Labeler는 단순한 장비 혁신을 넘어 수십 년간 제조업에서 이어져 온 아날로그 공정을 디지털화하는 데 성공하며 스마트 팩토리의 본질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이미 다수의 기업에 도입돼 공정의 효율성과 품질을 증명했으며,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고 생산성 및 고객경험 측면에서 큰 변화를 일으켰다.
아이지의 공영걸 부사장은 “DX Labeler는 단순 공정 개선 장비가 아니라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조업체들이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