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가 지난 26일 개최한 첫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 구현 챌린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챌린지는 로봇 도입 현장에서 인간과 로봇 간의 상호작용(Human-Robot Interaction, 이하 HRI)을 혁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시나리오 발굴을 목표로 기획됐다.
엑스와이지는 로봇 카페 및 빌딩에서 HRI 기술을 활용하여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HRI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팀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두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팔과 비전 카메라를 결합한 워크 스테이션을 제공했다. 해당 워크 스테이션은 엑스와이지의 교육사업 'XYZ 아카데미'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교육용 로봇 장비다.
최종 본선에 진출한 6개 팀은 기술성, 창의성, 상업화 가능성 등 총 6가지 기준에 따라 심사를 받았으며, 엑스와이지의 황성재 대표와 두산로보틱스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평가했다.
1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X.Y.Z' 팀은 고객 맞춤형 칵테일을 제작하는 바텐더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앱을 통해 주문을 받고 고객의 취향에 맞춰 칵테일을 제공하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탑재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2등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은 ChatGPT API와 음성 인식을 결합하여 고객에게 와인을 추천하고 서빙하는 웨이터 로봇을 선보인 ‘Gadget’ 팀에게 돌아갔다. 3등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은 게임 진행 및 소통 기능을 탑재한 보드게임 로봇을 선보인 ‘RO:BIT’ 팀이 수상했으며, 각 팀은 상금과 상품을 수여 받았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이번 경연을 통해 HRI 기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차세대 로봇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챌린지의 의미를 강조했다.
엑스와이지는 지난 7월 성수동에서 'XYZ 아카데미'를 출범해 로봇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국내 IT 기업들과 협력하여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