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는 가장 진보한 아날로그 혼합 신호 ‘트레오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첨단 65nm 노드에 바이폴라-CMOS-DMOS(BCD) 공정 기술로 구축된 이 아날로그 혼합 신호 플랫폼은 고성능, 저전력 센싱, 고효율 전력 관리, 특수 통신 장치 등 온세미의 광범위한 전력과 센싱 솔루션의 기반을 제공한다. 고객은 이러한 확장 가능한 단일 솔루션을 사용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제품 개발을 간소화하고 가속화하며 새로운 시장 기회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온세미는 설명했다.
오늘날 자동차, 산업,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전력 수요 증가와 엄격한 환경 규제로 인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최종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기능을 향상시켜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의료용 웨어러블과 같은 저전력 디바이스가 더욱 정교해지면서 개인 관리 개선과 디바이스 비용 절감을 위해 높은 수준의 인텔리전스와 효율성이 필요하다.
이에 전체 전력 스펙트럼에서 뛰어난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고도로 통합된 고급 전력과 센싱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트레오 플랫폼은 선도하는 65nm 노드에 업계에서 가장 넓은 전압 범위를 지원한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고성능 초음파 센서는 정확도를 두 배로 향상시켜 기존 주차 보조 애플리케이션보다 차량에 더 가까운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이렇게 향상된 주차 보조 시스템은 충돌을 더 잘 방지하고, 운전자가 주차 시 장애물을 더욱 효과적으로 피할 수 있도록 도와 전반적인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
헬스케어 분야의 경우 연속 혈당 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디바이스용 초 저전력 아날로그 프론트 엔드(AFE)는 나노 암페어(nA) 수준 정도로 매우 적은 전류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러한 정밀도는 혈당 센서에서 생성되는 미세한 신호를 감지해 정확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또한 여러 기능을 하나의 콤팩트한 소형 칩에 통합함으로써 필요한 실장 사이즈를 절반으로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몇 주 더 늘릴 수 있다. 즉 모든 CGM 디바이스는 더욱 작고 환자가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교체 횟수도 줄어들어 헬스케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트레오 플랫폼은 더욱 콤팩트한 온세미 스마트 파워 스테이지를 구현해 GPU와 CPU에 대한 전력 공급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냉각 요구 사항을 줄이고 에너지를 크게 절약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환경 발자국을 이끌 수 있다.
트레오 플랫폼은 컴퓨팅, 전원 관리, 센싱, 통신 서브시스템을 구성하는 강력한 IP 빌딩 블록을 갖춘 모듈식 SoC와 같은 아키텍처가 특징이다. 65nm 공정 노드를 기반으로 구축된 트레오 플랫폼은 고급 디지털 프로세싱 기능과 더 나은 아날로그 IP 성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플랫폼은 유연한 구성을 위한 로컬 인텔리전스와 컴퓨팅을 제공하고 최종 애플리케이션에서 성능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플랫폼은 업계에서 가장 넓은 전압 범위(1 ~ 90V)와 최대 175°C의 작동 온도를 지원해 저전력부터 고전력 기능까지 통합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온세미는 솔루션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역량을 강화하며 고객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전압 변환기, 초저전력 AFE, LDO, 초음파 센서, 멀티 페이스 컨트롤러, 싱글 페어 이더넷 컨트롤러 등 트레오 플랫폼에서 구축된 초기 제품군이 샘플링되고 있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고성능 센서, DC-DC 컨버터, 차량용 LED 드라이버, 전기 안전 IC, 커넥티비티 등 시스템 수준의 가치를 더하는 더욱 광범위한 제품군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온세미는 금융업 종사자들을 위한 트레오 플랫폼에 대한 웨비나를 개최한다. 웨비나는 오는 19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에 진행되며 자사 웹사이트의 투자자 관계 페이지에서 라이브 웹캐스트를 시청할 수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