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2.5원 내린 1379.9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하락한 1381.0원에 개장한 뒤 1377.0∼1381.5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일본은행은 이날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는 환율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64포인트(1.45%) 내린 2556.1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8633억 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22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1.50원)보다 1.72원 올랐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