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 ‘케이배터리 쇼 2024(K-BATTERY SHOW 2024)’가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이앤엑스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EV기술인협회, 배터리소상공인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하반기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산업 전문 전시회로 참관객 수치, 바이어의 구매액 등 많은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국 소재·복합재료 및 장비전(K-Mtech), 수소산업 전문전시회(H2MEET), 한국국제 냉난방 공조전(HARFKO) 등 미래 에너지 대표 분야 전시회가 동시 개최되고 완성형 배터리 제조 공정에 필요한 이차전지 대표 소재 및 부품과 장비·기술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케이배터리 쇼는 전회 대비 30% 확대된 규모로 열려 26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해외 바이어 1753명을 포함해 총 4만1135명의 국내·외 참관객이 방문했다. 전시회는 소재·부품·장비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차·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기업 외에 재사용·재활용 기업까지 참가하며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조명할 수 있는 장이 됐다.
이번 전시회에선 국내 이차전지 기업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B2B 국내·해외 투자 및 수출상담회’를 병행 개최해 총 10개국 20개사의 국내·외 바이어가 국내 기업과 상담하기 위해 방한했다.
전시 기간에는 이차전지 산업 동향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도 열렸다. 특히 케이배터리 쇼 컨퍼런스에서는 ‘100% 안전한 배터리 열관리 및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기술’을 주제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터리 안전 관련 시장 동향 및 전망, 기술 트렌드 등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올해 전시회에는 한국EV기술인협회 주최로 ‘제2회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글로벌 ESG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다.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케이배터리 쇼 2024 브랜드 혁신상’을 최초로 선정했다. 대상은 지이브이알, 최우수상은 넥스젠, 우수상은 에이비알, 현대이엔지가 각각 수상했다.
김정조 한국이앤엑스 대표이사는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케이배터리 쇼를 국내·외 이차전지 기술 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새로운 시장 창출 및 수출 증대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