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4년 만에 개별 제품이 아닌 기업 광고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설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소개하고 혁신 기업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 ‘공간과 미래를 연결하다’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 광고 캠페인은 총 3편으로 구성됐다. 지난 26일 처음 종합편을 공개한 데 이어 모빌리티 설루션편, 에어 설루션편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종합편에는 LG전자의 모빌리티 설루션, 공감지능(AI) 스마트홈 설루션, webOS 설루션, 냉난방공조(HVAC) 설루션 등이 소개됐다. 모빌리티 설루션편에서는 가정에서의 경험을 이동 공간으로 확장하는 내용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집중 조명한다. 에어 설루션편에서는 칠러, 히트펌프 등 HVAC 기술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미래 비전 선포를 통해 사업 체질을 바꾸고, 사업 영역을 모빌리티, 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확장해 혁신과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사업 영역의 혁신 노력을 홍보하고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라이프 설루션’ 선포 1주년을 맞은 LG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미래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B2B(전장, HVAC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구독,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등), 신사업(전기차 충전 등) 등 신성장동력 3대 축을 바탕으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작년 매출 10조 원 돌파에 이어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6919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상업용 HVAC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후방산업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팩토리 설루션 사업도 올해 본격화했다.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전체 매출액 중 B2B 사업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차지했다. 구독 사업은 작년 총매출이 1조1300억 원을 넘어섰고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도 올해 조단위 매출을 실현할 것으로 LG전자는 내다봤다.
LG전자는 “판매 시점에만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던 기존의 제품 중심 사업에서 구독, 콘텐츠, 서비스 등 무형의 사업으로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