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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에서 보이는 반도체 산업 반등 포인트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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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산업에 다시금 순풍이 불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업계의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반도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AI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복되는 반도체 업황, 경제 성장 이끌어

 

반도체 산업은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경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반도체 업계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다.

 

이번 조사는 업종별 전문가 138명을 대상으로 한 PSI(전문가 서베이 지수) 결과로, 6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14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185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AI 기술 수요 증가와 맞물려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반도체는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실적 개선도 이끌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전기전자 부문이 업황 회복으로 성장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으나, 석유화학과 철강 등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 중국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4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50조56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2조1749억 원)와 비교해 57.1% 급증한 수준이다.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772조78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IT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IT 전기전자 부문은 지난해 1분기 8666억 원 영업적자에서 올해 1분기 11조4302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대기업 전체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AI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 증가 견인한 반도체 산업

 

반도체 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적 진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와 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는 수출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액은 170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33.8%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53.9% 늘어난 9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AI 시장 성장과 IT 기기 수요 회복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가 주요 원인이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1년 전보다 15.2% 증가한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TV와 PC 등 IT 기기의 수요 회복으로 OLED와 LCD 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결과다. 또한, 휴대전화 수출은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 제조기지를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한 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의 증가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같은 수출 증가세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역별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으로의 수출 증가율이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대일본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되며 반도체와 IT 기기 수출의 전반적인 호조를 보여주고 있다. 

 

반도체 산업 견인하는 정부 지원

 

이와 함께 정부 지원도 반도체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허청 반도체심사추진단의 출범 이후, 반도체 특허 우선심사 처리 기간이 평균 1.9개월로 단축되며, 국내 기업의 첨단 반도체 기술 보호가 강화됐다.

 

이는 반도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심사추진단은 국내 기업의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선제적 보호와 육성을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주요국 최초의 반도체 전담 심사조직이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국내 기업의 우수한 발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사해 양질의 특허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술 발전과 더불어 인재 양성도 중요한 요소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024년도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석·박사 인재를 2000명 양성하기 위해 약 2468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학과 산업계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대학당 연간 30억 원을 지원하는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으로 기존 3곳에 더해 7개 학교를 신규 선정했다. 분야별로 반도체는 지난해 KAIST, UNIST, 성균관대에 이어 올해 경북대, 포스텍, 한양대 등 3곳을 새로 선정했다. 

 

이와 같은 노력들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며, 이는 곧 한국 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AI와 IT 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며, 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기업의 노력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며, 이는 곧 국내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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