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일반뉴스

배너

‘월드클래스 자동화 축제’ AW 2024 개막...제조 인사이트 한 데 담았다

URL복사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이달 27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서 펼쳐져

‘2000부스 규모’ 450개 업체 참가...‘역대 최다’ 참관객 7만 명 모집해 자동화의 미래상 제시

부품부터 기기, 소프트웨어, MES, ERP, 로봇, 토털 솔루션까지 ‘총망라’

 

제조 산업 내 변화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인력난, 공급망 이슈, 넷제로(Net-Zero), 에너지 비용·인건비·물가 상승, 회복 탄력성 가치 증대 등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제조 영역의 변혁기가 도래했다.

 

제조 업계는 이 변화의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주목한다. 공장 및 플랜트 구축부터 운영, 유지관리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됐던 기존의 제조 인프라 영역이 이제는 디지털화로 변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이 기존의 제조 요소와 융합되는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역량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 전환은 고객 및 시장의 파괴적인 변화에 적응하거나 이를 추진하는 지속적인 프로세스”라고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정의하기도 했다.

 

이처럼 제조 영역에서 입지가 증폭되고 있는 DX의 종착지는 자동화 공장, 즉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라고 인식됐다. 이에 최근에는 자동화 역량을 한층 개선해 공장 및 플랜트가 자율적으로 가치를 생산하는 ‘자율화 공장’이 제조 산업의 궁극적 비전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도 디지털화가 주요 포인트로 지목된다.

 

제조 산업 20조 원 규모로 평가받는 ‘제조 강국’ 우리나라는 ‘제조 혁신’을 위해 어떤 방향성을 내재화해 나아가야 할까? 아울러 전 세계 제조 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며, 나아가 자율 제조를 향한 여정에는 어떤 인사이트가 요구될까?

 

이달 27일 아시아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자동화 전시회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이하 AW 2024)’가 450개 업체, 2000부스 규모로 개막했다. 올해 전시회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자율 제조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지속 가능한 공장(Make Your Factory Sustainable)’을 슬로건으로, 약 7만 명의 참관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대하게 한다.

 

개막식에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이상준 LS일렉트릭 최고운영책임자,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국내 산업계 산학연 관계자를 비롯해 스콧 울드리지(Scott Wooldidge) 로크웰 오토메이션 아태지역 사장, 티노 힐데브란트(Tino Hildebrand) 한국지멘스 부사장 겸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장 등 글로벌 자동화 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전시회 개막을 축하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개막식 인사말 세션에서 “우리 제조 산업은 성장 잠재력 저하와 생산 가능 인구 축소라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했다”며 이러한 문제의 솔루션으로 자동화와 스마트화를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각국에서 AI를 도입해 제조 혁신을 경험하고 있다”며 “제조 현장에서의 디지털 접목은 안전성, 생산성, 인력 등 확보로 이어진다”고 역설했다. 또 “우리도 이를 바탕으로 AI를 제조 산업에 적절히 녹여낸다면 우리 제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도 수요·공급 기업 간 연계가 활성화되는 생태계를 조성함과 동시에 AI와 산업의 융합을 미래 최우선 정책 과제로 인식하고 AI 신산업 정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22년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을 제정하고,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화와 공장 자동화 실현을 지원하는 중이다.

 

 

다음 개막식 세션 발표를 이어받은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지속되는 글로벌 이슈로 제조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열쇠”라고 피력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의 자동차 산업 데이터 공유 플랫폼 ‘카테나-X(Catana-X)’를 빗대어 비단 자동차 업계만이 아닌 산업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 요구가 증폭되고 있는 양상을 주목했다. 디지털 전환이 어느 한 영역에 국한되는 트렌드가 아님을 강조한 것인데, 그는 국가·기업 차원에서의 디지털화 노력이 제조 산업의 생존 필수 전략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 차관은 디지털 전환이 시대적 배경인 상황에서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본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디지털제조혁신추진전략을 신설해 오는 2027년까지 총 2만5000개 기업을 디지털 제조 혁신 사례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개별 기업 단위를 넘어 기업 가치사슬 전체적으로 기업 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일 등 제조 산업 선진국과 협력해 제조 데이터 표준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능화된 대한민국 제조 현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하며 연설을 마쳤다.

 

 

한편, AW 2024는 미래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방안을 조망할 수 있는 제조 산업 기회의 장으로, 코엑스·한국산업지능화협회·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주)첨단이 주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 자동화 전문 전시관 ‘제34회 국제공장자동화전(aimex)’, 스마트 팩토리 전문 전시관 ‘제9회 스마트공장엑스포(Smart Factory Expo)’, 머신비전 기술 전문관 ‘제12회 한국머신비전산업전(Korean Vision Show)’ 등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된 행사장과 ‘스마트 물류 특별관’으로 마련된 특별관으로 기획됐다.

 

aimex에서는 센서·PLC·DCS·모션컨트롤·산업용 PC·드라이브·FA 시스템·자동화 부품 등이 소개되고, Smart Factory Expo는 디지털 팩토리·빅데이터·인공지능(AI)·클라우드 컴퓨팅·스마트 공장 솔루션·PLM·MES·ERP·산업용 로봇·IIoT·스마트 물류 등 영역에서 활약하는 기술을 다룬다. 아울러 Korean Vision Show는 산업용 카메라·렌즈·조명·영상처리 소프트웨어 등이 참관객을 맞이한다.

 

부대행사는 ‘2024 산업 지능화 컨퍼런스’, ‘2024 AI 자율제조혁신 포럼’, ‘머신비전 기술 세미나’, ‘로보틱스 컨퍼런스’, ‘IIoT Innovation Day’ 등 총 100여 개 세션과 ‘CEO SUMMIT’, ‘AW Docent Tour’ 등이 진행된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