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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신소재 사업 추진으로 배전반 시장 확보에 초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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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금속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신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금속 장비·솔루션 개발업체 UHT와 금속 처리용 기기 구매 및 공정 도입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UHT는 액체 상태인 금속을 고체로 변형해 알갱이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해당 공정에 사용되는 기기 '그랜샷'도 개발했다.

 

LS전선은 향후 3년간 그랜샷 4∼5대를 도입, UHT와 협업해 스크랩(금속 부스러기) 정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액체 구리를 고체 알갱이로 변환하는 공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LS전선이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 제조에 적용된다. 큐플레이크는 동박 원재료로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을 사용하는 신소재다. 이를 상용화한 사례는 LS전선이 세계 최초다.

 

구리선을 동박 원재료로 이용하려면 스크랩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세척하는 4∼5단계 공정을 거쳐야 하지만, 큐플레이크는 스크랩을 용해해 액체로 만든 뒤 불순물을 제거하고 다시 조각 형태로 만드는 방식이라 동박 제조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

 

원재료 가공 공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제조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 또 구리선은 최상급 스크랩만 사용하지만, 큐플레이크 제조에는 낮은 등급의 스크랩도 쓸 수 있어 원재료 수급에도 도움이 된다. LS전선은 큐플레이크가 본격 상용화하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그룹이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을 핵심 신사업 분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함에 따라 주요 계열사인 LS전선도 오랜 세월 축적한 금속 가공 기술력을 이들 분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동박 제조사와 손잡고 해외 투자에도 나섰다. 전기차 부품인 구리 세각선을 생산하는 LS전선의 자회사 LS EVC는 SK넥실리스와 합작사를 세우고 말레이시아 사바주에 동박 원료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SK넥실리스는 과거 LS전선 동박사업부를 SK그룹이 인수해 2020년 설립한 회사다. 850억 원가량이 투입되는 말레이시아 합작공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완공될 예정이다. 동박 원료 공장이 가동되면 LS그룹이 육성하는 전기차·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LS전선은 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60여년간 케이블의 주요 원자재인 구리와 알루미늄을 연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금속 가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동박 소재, 희토류,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등 친환경 소재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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