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383명에게 총 7억 6천 6백만 원 전달
스타벅스 코리아가 8일 국가보훈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김낙호 스타벅스 코리아 지원본부장,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수혜 독립유공자 후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소공 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스타벅스는 이날 행사에서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당 장학금은 앞으로 국가보훈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천한 독립유공자 후손 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10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장학금은 매장 내 비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모인 금액과 지난 삼일절 및 광복절에 선보인 상품 판매 수익금 일부에 스타벅스 코리아가 자체적으로 출연한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다.이로써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9년 동안 독립유공자 후손 383명에게 총 7억 6천 6백만 원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여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로는 ▲1907년 강원도 횡성에서 의병을 조직해 의병활동을 전개한 유공자 ‘한상열’님의 고손녀 홍유진 학생 ▲1927년 전북 김제노동조합장으로 노동활동과 함께 신간회에 참석해 항일운동을 한 유공자 ‘전기환’님의 증손자 전어현 학생 ▲1919년 경북 의성에서 만세운동에 참가해 옥고를 치른 유공자 ‘이일만’님의 증손녀 이서경 학생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홍유진 학생은 “선한 영향력을 지닌 사회복지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있어 이번 장학 사업이 큰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학업에 매진해 강인하고 굳건한 애국심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해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원 사업을 통해 자긍심 고취에 앞장서 주심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관심과 지원이 마중물이 되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분위기가 사회 곳곳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전국 매장에 모금함을 설치해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이 쉽게 나눔에 동참해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라며 “이 사업에 보다 많은 후손이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며 독립유공자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는 일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코리아 김낙호 지원본부장은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우리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고객과 함께 마련한 후원금으로 장학금 전달식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큰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삼일절과 광복절 기념상품의 수익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독립문화유산 보호 기금을 조성해 독립운동가 친필 휘호를 기증하는 등 우리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유지필성(有志必成,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을 구입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