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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산업 특집Ⅰ] 애플 비전프로 봤어? XR 시장이 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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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은 안경처럼 눈으로 실제 사물을 볼 수 있는 시각 기술이고, VR은(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은 실물을 그대로 보는 게 아니라 카메라가 촬영한, 혹은 디지털적으로 생성된 이미지를 화면을 통해 보는 기술이다.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은 AR과 VR 기능을 섞은 것인데, 말하자면 카메라가 찍은 바깥 세상을 랜더링해서 실제인 것처럼 보여주는 기술이다. XR(Extended Reality)은 위에서 말한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을 통칭하는 단어다.

 

XR 시장이 부상한 이유

 

 

XR 시장의 부상은 산업적인 관점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축소되고 있다. 수치 상으론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국가별 판매량을 자세히 따져보면 고가형, 저가형으로 시장이 양분됐고, 규모 자체의 성장세는 줄어들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해오다가, 2017년부터 판매량이 꺾이기 시작했다. 판매량은 꺾였음에도 아이러니하게 매출액은 상승했는데, 이유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술이 발전하고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면서 한 대당 마진이 올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100달러 이하의 제품부터 750달러 이상의 제품까지 구분해본다면, 제일 싼 제품과 비싼 제품을 제외한 중간 사양 제품의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 많이 팔 수 있는 싼 제품과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이 나뉜 것이다. 새로운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시장의 절대 불변의 법칙, 새로운 디바이스가 필요한 이런 상황에서 XR이 등장했다.

 

AR 시장이 VR 시장보다 더 뜬다

 

XR 디바이스 보급 대수는 당연히 스마트폰의 보급 대수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그러나 신산업인만큼, 판매 대수보다는 시장 규모와 성장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게임 기반의 VR 시장은 2000년대 이전부터 이미 있었다. 앱슨이나 소니 같은 일본 회사가 주로 게임용으로 VR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매니아적인 측면이 있어서 많이 판매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벌써 판매된 역사가 20년이 넘은 만큼, 시장 자체는 AR 시장보다 훨씬 크다. AR은 2015년 전후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규모적으로 보면 AR 시장이 VR 시장보다 작지만 성장률은 다르다. VR기기의 특징은 실제 사물을 보지 않고 영화를 보거나 비디오를 보는 등, 만들어진 화면을 본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연히 기기를 밖으로 가져 나갈 수 없고 실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VR 기기가 개인 디바이스가 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VR 게임방은 있지만, VR 기기를 마치 스마트폰처럼 개개인이 소유하기는 어렵다. 개인 디바이스가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시장 규모의 차이가 난다.

 

AR은 다르다. 각자의 안경이 따로 있는 것처럼, 너와 나의 AR 기기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시장의 규모 자체는 VR 시장이 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률 측면에서 AR 시장이 VR 시장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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