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하 KOSA)는 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베 디지털 기술협력 포럼·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의 디지털 산업 트렌드와 한-베 기술 협력 사례 공유를 통해 국내 ICT기업들의 현지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 K-Global@Vietnam' 행사와 함께 개최됐다.
한국과 베트남 정부기관 및 ICT기업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는, 베트남 하노이 스마트시티 허브를 구축하고 있는 김태호 베스핀글로벌 베트남 법인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한-베 ICT 기업의 디지털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기조발표는 '클라우드와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베트남 디지털 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한-베 기업 간 디지털 협력 사례 발표는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솔트룩스 ▲베트남 1위 전자결제 기업 모모(MOMO) ▲베스핀글로벌과 함께 스마트시티를 개발 중인 대우건설 베트남법인 ▲베트남 의료품 유통 솔루션 기업 바이메드(BuyMed) ▲전자문서·전자결재 솔루션 기업 포시에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솔루션 공동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베트남 50여개 중소도시 내 공공 전기자전거 보급을 위해 국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지바이크와 베트남 결제솔루션 기업 모모가 참여하고 베스핀글로벌과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이 공동개발 협력을 맡는다.
이외에도 ▲스마트짐 솔루션 도입을 위한 공동개발 협력(론픽, 베스핀글로벌, 와이젠정보기술, MoMo) ▲SaaS기반 기업 입점형 메타버스 서비스 연구협력(살린, 베트남 국립대학) ▲VOD 컨텐츠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더자람컴퍼니, Gitiho) ▲한국-베트남 OTT 서비스 업무협력(콘텐츠웨이브, Dat Viet VAC) ▲베트남 가상계좌 자동이체 서비스 계약(핀트윅, MB Bank) ▲한국어학과 대학 내 머신러닝 한국어교육솔루션 판매 MOU (미리내테크놀로지스, VMO) 등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수출상담회에는 스마트시티, AI, 5G, IoT 등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는 30개의 국내 ICT기업들이 참가했다. 65개사의 베트남 바이어가 방문했으며, 약 171건의 수출 상담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비즈니스 자동화 등에 소프트웨어가 핵심이 되어 더 빠르고 스마트한 디지털 전환(DX) 시대를 이끌고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디지털 연대와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가 양국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