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Roche)가 국내 유망 메드테크 스타트업 6개사와 향후 사업 협력을 위한 밋업(Meetup)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2023년 해외실증(PoC) 사업 수행기관인 빅뱅엔젤스 주관으로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 지부와 한국 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국내에서는 이명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뉴라이브 등 6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페이 링 리앙 로슈진단 아태 지부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자는 "3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환자 중심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로슈의 목표 달성에 혁신적 기술을 가진 한국 스타트업들과 협력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로슈는 140.5억 스위스 프랑을 R&D에 투자함으로써 2022년 글로벌 제약사 중 R&D 투자액 1위를 기록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뉴라이브 외 비엔제이바이오파마(신약 물질 발굴), 에이블테라퓨틱스(치매 진단 및 치료), 포트레이(동반 진단 바이오마커), 팀바이오(혈액 기반 암 진단), 메디사피엔스(희귀병 유전자 분석)가 밋업 행사에 참석해 향후 로슈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현철 빅뱅엔젤스 공동대표는 "로슈를 비롯해 글로벌 톱 레벨 헬스케어 기업들이 최근 한국의 메드테크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들의 관심을 기회로 가시적인 실증 성과를 만들어 내도록 협력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빅뱅엔젤스는 지난 1년 동안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20개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대기업과 150건 이상의 매칭 및 60건 이상의 실증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