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긴밀한 협력으로 폴란드내 한국 물류 센터 건축 계획도 밝혀
폴란드 해운 물류 기업인 포트 그단스크가 비즈니스 믹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앰버서더 풀만 호텔에서 폴란드 기업과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진행된다.
발트해 남쪽 중앙에 위치한 포트 그단스크는 폴란드의 가장 큰 항구며, 발트해에서는 두 번째로 큰 항구다. 최근 10년 동안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구기도 하다.
포트 그단스크는 다른 유럽 항구에 비해 지리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현대적 인프라에 경제특구라는 지위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물류 교역 분야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스웨덴,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체코 공화국, 슬로바키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등을 잇는 유럽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운반되는 컨테이너의 수는 발트해에서 가장 많다.
2022년에는 아시아와 유럽 간 총 68.2만 톤의 상품을 처리해 전년 대비 28% 증가한 성장을 보여주며 포트 그단스크가 아시아-유럽 간의 무역과 투자의 중요 관문임을 시사하고 있다.
폴란드는 대한민국의 주요 투자처 중 하나다. 현재 폴란드에는 55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폴란드에 대한 한국의 투자 가치는 30억 6천만 유로에 달하고 있다. 이에 폴란드는 한국 기업들의 동향과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오는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폴란드의 투자 잠재력을 보여주는 ‘비즈니스 믹서’를 진행했다.
28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는 포트 그단스크의 잠재력을 소개하며 한국과의 비즈니스 협력을 요청했다. 조수가 없는 포트 그단스크는 24시간, 7일, 매년 매일 선박 운송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리적 위치로 해송뿐 아니라 육송까지 가능해 다양한 비즈니스 영위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발 및 투자가 이뤄져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항구이기도 하다.
특히 폴란드에 물동량 50%를 포트 그단스크가 담당하고 있다. 포트 그단스크 관계자는 "포트 그단스크는 유럽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있다. 동부, 중앙 유럽을 진출을 연결하는 통로"라고 설명했다.
전날 진행된 한국 기업과의 만남은 향후 두 국가 간의 특별한 성과를 기대하게 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포트 그단스크 관계자는 세계 7위의 부산항과의 협력 등을 넘어 폴란드와 한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폴란드내 한국 물류 센터 건축을 바래본다고 전했다.
코로나 19 등의 여파로 컨테이너 부족, 운임 상승 등의 문제로 해운 물류 산업이 난항을 겪어왔다. 포트 그단스크는 컨테이너 비즈니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육송, 트레인 등 다양한 비즈니스 덕분에 힘든 환경에서도 좋은 비즈니스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포트 그단스크 관계자는 "향후 4년내 폴란드의 GDP가 이탈리아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폴란드 정부는 통신, 도로, 기차 관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왔다. 지금의 폴란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포트 그단스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구이며, 다양한 종류의 사업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이다. 한국의 많은 기업이 폴란드를 비즈니스 파트너로 선택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