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가 전자부품 제조기업 자화전자와 AI 반도체를 탑재한 AI 기반 스마트 카메라 모듈을 양산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딥엑스는 지난 26일 자화전자에서 김녹원 대표이사, 자화전자 김찬용 대표이사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반도체를 탑재한 AI 기반 스마트 카메라 모듈 양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 가트너의 발표에 따르면 1~2년 사이 AI가 가장 크게 사용될 시장으로 AI 기반 컴퓨터 비전 및 엣지 AI 시장이 손꼽혔다(자료: 2023년 가트너 이머징 테크 레이더 보고서). 딥엑스는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모든 전자기기에 임베디드 비전 스마트 카메라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카메라 센서와 직접적으로 연결해 최신 AI 알고리즘을 구동할 수 있는 DX-L 시리즈(비전 프로세서)의 제품을 준비해 왔다.
글로벌 카메라 모듈 시장은 2020년 340억 달러에서 2026년 59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자료: Yole Group, 2021.10). 전세계에서 연간 판매되는 이미지 센서만 해도 65억 개에 이르고 사물 자율화 시대가 되면 이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견된다.
또한 카메라뿐만 아니라 레이더, 라이다, 초음파 등 다양한 센서 기반 모듈에서 AI 반도체 기반 실시간 AI 연산 처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엣지 AI 반도체의 수요는 방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차량 및 로봇, 드론, 스마트가전 등 AI 모니터링 및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솔루션인 스마트 카메라 모듈 시장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며 성사됐다. 딥엑스와 자화전자는 각 사의 글로벌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해 글로벌 차세대 카메라 솔루션 시장을 공략에 나선다. 특히 차량뿐만 아니라 각종 응용 분야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을 지능화하기 위해 협력한다.
자화전자와 딥엑스는 지난 1년간 AI 카메라 모듈 개발을 협력해왔다. 협력을 통해 자화전자는 AI 기반 카메라 모듈을 만들고 딥엑스는 FPGA 프로토타입 기반 NPU를 구현해 연동하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자화전자는 딥엑스 AI 반도체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올해 딥엑스의 4가지 AI 반도체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FPGA 프로토타입 대신에 AI 반도체를 탑재하여 시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화전자의 고도화된 카메라 장치에 딥엑스의 AI 반도체를 탑재해 자율주행차에서 실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인캐빈(In-Cabin) 모니터링 및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과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카메라 모듈을 양산하기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자화전자는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의 1세대 DMS을 위한 카메라 모듈 공급해 왔고, 차세대 제품에서 딥엑스의 AI 반도체를 탑재해 DMS 시스템 모듈로 적용하여 글로벌 시장 공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이사는 "딥엑스는 카메라의 센서, 모듈, 시스템까지 AI 반도체를 탑재해 임베디드 컴퓨터 비전 솔루션의 스마트화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라며 "이번 자화전자의 협업은 스마트 카메라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첫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딥엑스는 존재하는 모든 카메라 기반 응용 기기를 위해 차세대 비전 프로세서를 구현하여 각종 카메라 기업들과 협업해 거대 카메라 시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를 탑재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카메라 모듈을 통해서 로봇, 스마트모빌리티, CCTV, ITC, 스마트 시티, 가전 등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를 지능화시켜 초지능 문명으로 나아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찬용 자화전자 대표이사는 "자화전자는 AI 반도체를 탑재한 임베디드 카메라 시스템의 표준화 및 제품 양산화를 이뤄내는 것이 이번 협력관계의 핵심목표"라며 "이번 딥엑스와의 협업은 카메라 사물인식 기술분야에서 한 단계 진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