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산업 침체기로 실적 악화 불가피해...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과 로봇 사업에 집중해 턴어라운드 노린다
영우디에스피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한 495억 원, 영업손실은 161억 원이라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요인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면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산업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대비 36%,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영우디에스피에 따르면 "자사가 전개하는 장비 산업의 실적 악화는 불가피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2023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해 보인다. 정부는 지난 3일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 분야 수출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1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는 ‘제조업 업종별 수출 및 투자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전방산업에 대한 투자도 점차 재개되면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검사장비 수주 증가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영우디에스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내 자율주행 기술 기반 인공지능 서빙 로봇 ‘서빙고’를 비롯해 이차전지 물류 자동화 로봇 개발 등 활발한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우디에스피 관계자는 “매출 감소와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3년부터는 산업의 투자 재개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과 더불어 로봇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