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새싹기업(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체인지업그라운드 실리콘밸리는 그룹이 벤처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포항·광양·서울에서 운영 중인 사무소를 해외로 처음 확장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산호세 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 도한의 포스코아메리카 법인장, 임승규 포스코기술투자 사장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삼성, SK, 한화 등 국내 투자기관과 대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은 "국내 벤처기업의 현지 파트너 연결과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창업-투자·육성-회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글로벌 벤처생태계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라며 "벤처 회사들이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본투글로벌, 벤처기업 11개사와 함께 그룹이 육성·투자하는 벤처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 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유망 벤처기업 발굴·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생협력기금 16억원을 바탕으로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또 본투글로벌은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 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