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국내 주요 생성형 AI 스타트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AWS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APEC CEO 서밋 2025’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맷 가먼(Matt Garman) AWS CEO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트웰브랩스, 업스테이지, 리얼월드, 스캐터랩, 퓨리오사AI, 핀다, 마이리얼트립 등 7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AWS가 글로벌 인프라와 AI 서비스 스택을 기반으로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생성형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적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맷 가먼 CEO를 비롯해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하이메 발레스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부사장, 김영태 AWS코리아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 로라 그릿 아마존 부사장 겸 수석 엔지니어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이혜민·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 강지훈 퓨리오사AI 최고연구책임자,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등이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AWS의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산업별 AI 응용 방안을 논의했다. AI 전용 칩과 GPU 인프라, 언어·영상·로보틱스 분야의 모델 학습, 금융·엔터테인먼트 등 산업별 적용 사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AWS는 스타트업의 혁신 가속화를 위해 파운데이션 모델(FM) 개발, 챗봇·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AI 서비스를 빠르게 상용화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WS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AWS는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2025’에서 2031년까지 한국 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7조 원(미화 50억 달러)을 추가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AWS 액티베이트(AWS Activate)와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AWS Generative AI Accelerator) 등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멀티모달 AI 모델 ‘마렝고(Marengo)’와 ‘페가수스(Pegasus)’를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에 등록한 첫 한국 기업으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Amazon SageMaker HyperPod)을 활용해 대규모 영상 이해 모델을 학습·추론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와 AWS 전용 칩 트레이니움(Trainium), 인퍼런시아(Inferentia)를 활용해 고성능 AI 모델을 구축했으며 자사 모델 ‘솔라 미니’와 ‘솔라 프로’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리얼월드는 실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구축해 복잡한 물리 작업의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3기에 선정돼 최대 100만 달러 규모의 크레딧과 AI 인프라, 멘토링 지원을 받고 있다. 스캐터랩은 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제타(zeta)’를 운영하며 AWS 인퍼런시아와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을 통해 고효율 LLM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핀다는 AWS 협력 기반의 랭그래프(LangGraph) 구조를 도입해 AI 뱅킹 플랫폼 ‘핀다 유니콘’의 핵심 기능인 ‘AI CFO’를 개발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주요 서비스를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며 아마존 EKS·RDS·MSK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확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칩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2세대 칩 RNGD 검증과 최적화 과정에 AWS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