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로봇부터 이동형 로봇까지 서비스 확장...복합 로봇 서비스 기업 정체성 강화
라운지랩이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코봇을 인수하고 사명을 엑스와이지(XYZ)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코봇은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다양한 환경과 사용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매핑, 장애물 회피, 원격제어 등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 모두에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며, 모듈화 설계를 통해 하나의 로봇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봇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작년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스마트시티 창업기업 성과발표대회’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부울경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에서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엑스와이지는 코봇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을 내재화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 서비스 로봇 개발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봇의 임직원 전원이 엑스와이지에 합류한다. 이에 더해 엑스와이지는 민중후 코봇 대표를 엑스와이지의 최고로봇책임자(CRO)로 선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봇 팔을 활용한 제조 자동화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해온 엑스와이지는 이번 인수로 자율주행 기술을 더해 로봇 서비스의 외연을 확장할 예정이다. 올해까지 F&B 자동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무인 매장 구축에 힘써왔다면, 앞으로는 건물 내 다층 배달(인빌딩 딜리버리)을 주요 기능으로 한 ‘로봇 빌딩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엑스와이지가 자체 리테일 브랜드 자회사인 ‘라운지엑스’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로봇 빌딩 서비스의 적용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포괄적인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변경한 사명 ‘엑스와이지(XYZ)’는 3차원 공간좌표 XYZ를 모티브로 실재하는 일상 생활 속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엑스와이지 황성재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로봇 팔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에 더해 자율주행 로봇 기술까지 확보하게 되었다”며 “양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하여 로봇 빌딩과 같은 복합적인 무인화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중후 신임 CRO는 “일상 생활 속에 서비스 로봇의 적용을 가속화하고 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라운지랩과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며 “엑스와이지라는 새로운 이름을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로봇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